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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최고 37도 폭염…허리 구부리기도 덥다" 역대급 더위에 이색상품 쏟아진다

입력 2021/07/25 08:37
수정 2021/07/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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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터치 선풍기(발풍기) [사진 출처 = 쿠팡]

#. 세종시에 사는 주부 이은혜(38)씨는 최근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일명 '발풍기'를 선물로 보내드렸다. 발가락 터치만으로 선풍기를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씨는 "어머니가 날 더울 땐 정말 허리 구부리는 것조차 힘들고 덥다고 말하셨는데, 발로 작동이 가능할 만큼 버튼이 커 이거다 싶었다"고 말했다.

#. 직장인 김종서(47) 씨는 최근 마우스에서 바람이 나오는 '냉각 마우스'에 이어 알루미늄 소재의 마우스 패드를 구매했다. 손에 땀이 많이 나는 편인데 올해는 재택근무를 하며 더 더위를 타서다. 김씨는 "집이 사무실처럼 시원하진 않아 최대한 근무환경을 시원하게 돕는 상품에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40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이 더위를 식혀 줄 갖가지 이색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에어컨을 24시간 빵빵하게 틀면 시원하겠지만 전기료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 재확산에 집콕족, 재택근무족은 물론 실외에서 일하는 많은 이들의 땀을 식혀줄 아이디어 상품들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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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밴드 선풍기(목풍기) [사진 출처 = 인터파크]

◆ 발풍기 목풍기 손풍기 등 선풍기의 변신은 '무죄'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모양의 선풍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휴대용 선풍기 종류가 한층 더 다양해지며 소비자들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손풍기'가 그 중 하나다.

출근길 지각하지 않기 위해 뛰어본 사람들은 안다. 헐레벌떡 지하철을 타긴 탔는데 비 오듯 얼굴에 땀이 쏟아질 때 빠르게 땀을 식혀줄 만한 것으로 손풍기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손풍기는 남녀노소 사이 가릴 것 없이 인기여서 캐릭터를 입힌 상품부터 다양한 색깔과 디자인을 내세운 제품들이 계속 나오는 중이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현장 근무직이나, 중고등학교 학생들 사이 요즘 인기 있는 선풍기로는 목풍기를 빼놓을 수 없다. 마치 헤드폰을 목에 걸친 듯한 이 목풍기는 '목걸이휴대용선풍기' 혹은 '넥(neck)밴드목풍기'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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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선풍기 [사진 출처 = G마켓]

목풍기는 헤드폰에서 귀를 덮는 왼쪽과 오른쪽 이어캡 부분에 선풍기가 하나씩 달려있는 게 특징이다.


손으로 들지 않고 목에 걸 수 있다보니 활동성 측면에서 좋다. 특히 목풍기의 바람이 이용자의 코와 입쪽에 집중돼 무더위 속 마스크까지 착용해 답답한 부위에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발터치로 선풍기 작동이 가능한 발풍기 혹은 발터치 선풍기도 인기다. 흔히 선풍기에 포함된 전원 온오프, 시간선택, 풍속 및 회전 조절 관련 버튼들이 모두 다 커 발가락으로 터치만 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허리를 구부리기조차 힘든 무더위에 선풍기 작동 편의성에 집중한 것을 내세운다. 발 대신 손을 이용할 경우를 대비해 리모컨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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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큘레이터 [사진 출처 = 옥션]

◆ "열대야에도 잠 잘자야 덜 피곤"...쿨매트 서큘레이터로 밤새 시원


열대야 속 숙면을 취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에어컨이나 선풍기의 바람을 보완해 줄 아이디어 상품이 필요하다. 잠자리를 시원하게 해주는 쿨매트와 냉기 순환에 도움을 주는 서큘레이터 등이 대표적이다.

쿨매트는 통기성이 뛰어난 매쉬 소재를 이용하거나 쿨젤매트라고 해 냉각하드젤을 이용, 침대 등에 깔아두면 즉각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게 특징이다.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사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사이즈를 자랑하며 최근에는 반려동물을 위한 쿨매트도 나와 인기를 얻는다. 항균기능도 추가했다.

에어컨 바람을 방 구석구석 보내기 위한 보완재로는 서큘레이터를 추천한다. 선풍기보다 강력한 바람으로 에어컨과 같이 틀면 냉기 순환에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1일까지 판매된 에어컨과 선풍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각각 230%, 170% 늘었다. 냉방 효율을 높여주는 서큘레이터 매출은 같은기간 18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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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냉장고 [사진 출처 = SSG닷컴]

◆ 미니 냉장고 발풍기 등 '나는야 쿨(COOl) 한 직장인'


책상 꾸미는 것을 즐겨하는 직장인들 사이 여름 필수템으로는 발풍기와 미니 냉장고 등이 있다.

8시간 이상 의자에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쾌적한 다리 환경은 중요하다. 특히 발에 열이 많이 나는 편이거나 하루 종일 양말과 신발을 신고 있어야 하는 직장인들은 여름이면 발풍기를 가장 먼저 찾는다.

발을 얹기 쉬운 네모난 모양의 발풍기는 발을 올려 밞아주면 작동을 하고, 바닥에 발을 내리면 작동이 멈추게 된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 다리가 자주 붓는 이들이라면 발 받침대로 활용해도 좋다.

무더위에 탕비실에 가 음료를 꺼내 먹는 것조차 귀찮거나 나만의 음료나 약 등을 따로 보관해야하는 직장인들의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 있다. 1인용 미니 냉장고가 그 주인공이다. 4ℓ짜리부터 6~10ℓ 로 그야말로 소형 냉장고인데, 캔음료나 500mℓ짜리 물 2~3병 정도를 보관하기에 딱 좋다. 디자인과 색깔이 점차 다양해져 젊은 직장인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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