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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1900억 투자해 해저케이블 공장 증설

입력 2021/07/25 13:32
수정 2021/07/25 21:34
국내 最高 생산타워 세워
생산능력 50% 높일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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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이 추가로 짓는 국내 최대 높이 생산타워 등 신규 공장 조감도. [사진 제공 = LS전선]

국내에서 유일하게 해저 케이블 생산 공장을 보유한 LS전선이 관련 사업 확장에 나선다. 25일 LS전선은 강원도 동해 해저 케이블 사업장에 1859억원가량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제2사업장 내에 국내 최고 높이(172m)의 전력 케이블 생산 타워(VCV타워) 등 최신 시설을 갖춘 해저 케이블 공장을 추가로 짓는다. 올해 10월 착공해 2023년 4월에 완공되며 이로써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생산 능력은 현재보다 50% 이상 확대된다.

LS전선은 VCV타워를 세우면 케이블 절연 품질이 향상되고 생산성도 커진다고 설명했다. 케이블을 생산할 때 압출·냉각 과정을 거치는데, 타워 높이가 높을수록 한 번에 많은 길이를 압출·냉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품질 면에서는 중력 영향을 덜 받아 케이블의 구조적 안정성이 더해진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탄소중립을 위한 세계 각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로 해저 케이블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투자 확대로 국가 경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촉진 같은 효과도 기대된다. LS전선 관계자는 "추가 투자 지역으로 베트남과 중국 등 외국 사업장도 검토했지만 강원도와 동해시의 적극적인 기업 지원 정책에 따라 동해시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LS전선은 2008년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공장을 건설한 뒤 지금까지 3400억여 원을 투자했다. 기존 공장은 대지 21만6000㎡에 연면적 8만4000㎡ 규모이며 이번에 짓기로 한 신규 공장은 연면적 3만1000㎡ 규모다.

길이가 수십, 수백 ㎞에 달하는 대형 해저 케이블은 육상 운송이 안 되기 때문에 대형 선박이 입항한 가운데 공장에서 바로 선적해야 한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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