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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손정의…3천억원에 산 쿠팡 주식 팔아 2조원 챙겼다, 보유지분 9% 해당

입력 2021/09/17 16:07
수정 2021/09/1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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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쿠팡 의장. [사진 출처 = NYSE]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가 보유 중인 쿠팡 주식 5700만주를 매각했다. 이는 전체 지분의 약 9%로, 금액은 2조원 규모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보고서에 따르면 비전펀드는 지난 14일 쿠팡 클래스A 주식 5700만주를 주당 29.685달러에 매각했다.

총 매각 규모는 16억9000만 달러(약 1조9886억원)다. 이는 총 보유 주식수 6억2515만6413주의 9.1%에 해당한다. 매각 후 보유 중인 쿠팡 주식은 5억6815만6413주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과 2018년 두 차례 쿠팡에 30억 달러(약 3조5000억원)를 투자했다. 이번 지분매각으로 소프트뱅크는 투자 금액의 56%에 달하는 금액을 회수한 셈이다.


지난 3월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하면서 비전펀드는 쿠팡 클래스A 기준 37%의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쿠팡 주가는 전날보다 0.07% 오른 29.41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말 30달러 아래로 떨어졌던 주가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공모가(35달러)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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