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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배터리 소재社 전환" SKC 기업가치 30조 향해 뛴다

입력 2021/09/24 17:40
수정 2021/09/24 19:29
이완재 사장 2025년 비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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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2025년까지 2차전지, 반도체 등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인 소재산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전환한다.

특히 SKC는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동박과 반도체 연마재인 CMP패드 등 기존 사업군에 더해 실리콘 음극재와 양극재, 반도체의 기반 회로인 고성능 유리 기판 등 신사업에도 팔을 걷어붙인다.

이완재 SKC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종로구 SKC 본사에서 열린 'SKC 인베스터 데이(Investor Day)'에서 "2025년 기업가치 30조원 규모의 세계 최고 모빌리티 소재 회사로 비상하겠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SKC는 2025년까지 전 사업 부문에서 9조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이 가운데 77.8%에 달하는 7조원을 모빌리티 소재 분야에서 창출할 계획이다.


SKC의 핵심 성장 동력은 2차전지 소재다. SKC는 이미 신성장 동력으로 안착한 동박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C는 현재 3만4000t의 동박 생산능력을 2025년까지 말레이시아 5만t, 유럽 10만t, 미국 5만t 등 적극적인 해외 증설을 통해 25만t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 사장은 "현재 16%인 SKC의 세계 동박 시장점유율을 2025년 35% 이상으로 높여 최고 동박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SKC는 동박에 더해 실리콘 음극재, 하이니켈 양극재 등 2차전지 소재 사업에도 새롭게 진출한다. 2차전지는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 등 4대 요소로 구성된다. SKC는 가장 중요한 양·음극 소재를 모두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실리콘 기술을 가진 회사와 협력해 음극재 기술을 확보하고 양극재 역시 세계적 기업과 협력해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KC는 이를 통해 2025년 동박 등 2차전지 사업 매출을 현재의 10배인 4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 소재의 양대 축인 반도체 소재 사업은 고성능 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SKC는 기존 CMP패드와 빛을 활용한 반도체 공정에서 빛을 가려주는 역할을 하는 블랭크마스크 사업 등에 더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고성능 컴퓨팅용 유리 기판'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울 계획이다.

SKC가 개발한 새로운 기판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기판을 사용하는 것보다 반도체 상품의 두께와 전력 사용량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반도체 성능이 크게 향상돼 데이터 처리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SKC는 세계적 반도체 제조사에서 시제품 인증을 마쳤고 반도체 장비 회사, 메이저 고객사와 공동으로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C는 이를 통해 전체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을 2025년까지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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