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만도, 美전기차 리비안에 자율주행부품 공급

입력 2021/10/26 17:40
듀얼안전운전시스템 등 수주
SW개발자가 R&D인력 40%
자동차 부품 기업 만도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로 꼽히는 전기차(EV)와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진화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GM과 포드 등 전통 완성차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에 자율주행 핵심 부품을 공급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만도는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채용을 확대하며 우수 인력을 적극 확보하고 있다.

26일 외신에 따르면 만도는 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듀얼 세이프티 운전 시스템'을 리비안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과 협력하고 있는 리비안은 아마존 스마트 배송차에도 이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21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을 수상한 '자유 장착형 첨단 운전 시스템(SbW)'의 일부 시스템에 해당하는 듀얼 세이프티 운전 시스템은 부품 고장이 발생해도 정상 작동하는 자율주행용 첨단 제품이다.

자회사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MMS)'도 '전방 레이더' 등 자율주행 인식 센서를 리비안에 공급해 '긴급제동(AEB)' '차선 유지 시스템(LKAS)' 등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서 제2의 테슬라로 불리는 전기차 업체 리비안은 지난달 일리노이주에 있는 공장에서 상용 전기트럭 'R1T'를 출고하며 본격 양산에 나서고 있다. 리비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출시 전부터 이어져왔다.

지난해 말 전기차 사전예약 일주일 만에 첫 번째 물량이 모두 매진됐을 뿐 아니라 아마존은 R1T 등 리비안의 전기 픽업트럭 10만대를 주문하기도 했다.


리비안은 올해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청 서류를 제출했는데 기업가치는 95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도는 이처럼 전기차 업체에도 성공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며 전기차 솔루션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만도는 전동화, 자율주행 등 미래차 SW 개발자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만도는 판교 본사에서 연구개발(R&D)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데 주된 목적은 SW 개발자 발굴이다. 만도는 2025년까지 글로벌R&D센터 인원 40%를 SW 연구원으로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만도 관계자는 리비안 프로젝트와 관련해 "(고객사 정보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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