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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박8일 중 5일 호텔 격리지만…"사이판 호캉스 가겠다"

입력 2021/10/19 21:14
수정 2021/10/19 23:02
수영장 조식 즐길 수 있어 인기
9월 국제선 항공권 매출 69%↑
50대 이상 절반…유럽 지역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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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아코르]

사이판과 괌 등 휴양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재개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 시행을 앞두고 각국 정부가 백신 접종완료자에 대한 혜택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보복 여행'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인터파크에 따르면 연내 출발을 조건으로 사이판 패키지를 모객한 결과, 총 1200명이 신청을 했다. 이중 대기 인원만 340여명에 달한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사이판은 이미 연말까지 예약이 마감된 상태지만, 증편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기 인원이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괌도 인기다. 이달 1~18일 인터파크 투어 괌 패키지를 예약한 인원은 총 400명 이상이다.

◆ 7박8일 최소 5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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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와이키키비치. [사진 제공 = 한진관광]

그중 사이판이 가장 인기를 끄는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사이판 왕복 항공권(직항)에 켄싱턴호텔 5박 투숙권이 포함된 7박8일 일정의 패키지 가격은 최소 4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마리아나관광청이 모객을 위해 각국 여행사에 일종의 지원금을 준 효과다. 연말까지 한국에 배정된 여행 인원은 총 4000명이다. 현재 이를 8000명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사이판은 지난 8월부터 입국한 한국인에 대해 5일간의 이동 동선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사이판에 도착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결과가 음성이면 리조트 내에서 5일간 자유롭게 시설을 즐길 수 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7박8일 일정에 5일간 호텔 밖으로 나갈수는 없지만, 수영장 등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 여행·항공업계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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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부산 김해공항 국내선 출발장이 탑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장거리 여행객들도 늘었다. G마켓과 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항공권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69% 증가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29% 늘었다.


여행지별로는 예약 인원 기준 캐나다가 131% 늘어 1위를 기록했고 이어 미국(74%), 베트남(17%) 등의 순이다. 출발 시기로는 연말연초 매출이 160% 늘어 가장 많았다. 세대별로는 50대 이상 고객이 절반(50%)을 차지했다. 이들의 선호 여행지는 독일과 스페인 등 유럽이었다.

여행·항공업계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에어서울은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괌 노선 항공편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2월 운항을 중단한지 660여일만이다. 김해공항에서 괌·사이판으로 향하는 직항 노선도 다음달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사업권이 만료된 김해공항 출국장 면세사업권 입찰에 참여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여행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국거래소에서 노랑풍선은 전일대비 3.7% 오른 1만8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롯데관광개발(1.41%)과 모두투어(1.13%)도 전일대비 모두 상승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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