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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플랫폼 한국 진출, 국내 OTT 플랫폼 이용 현황은?

이덕주 기자
입력 2021/11/01 16:38
수정 2021/11/01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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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의 한국 시장 진출이 코앞이다. 11월 ‘애플TV 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가 국내 서비스를 시작함에 따라 OTT 시장 경쟁도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자본력과 콘텐츠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공룡 기업이 한국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에도 긴장감이 돌고 있다. 국내 플랫폼의 설자리가 줄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국내 OTT 플랫폼을 어떻게 이용하고 있는지 현황이 궁금해진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티디아이)가 국내 OTT 플랫폼 중 설치자 수가 높은 웨이브, 티빙, 왓챠를 중심으로 이용 현황을 살펴봤다.


Trend 1. 국내 OTT 플랫폼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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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I(티디아이)의 분석 플랫폼 데이터드래곤(Data Dragon)을 활용해 국내 OTT 플랫폼을 분석한 결과, 1월 대비 9월의 설치자 수는 ‘왓챠’ 68.3%, ‘티빙’ 31.3%, ‘웨이브’ 18.4%로 모두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의 가장 큰 요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이다. 정기적으로 일정 구독료를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구독경제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어, 온라인 미디어 콘텐츠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 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를 골라볼 수 있는 점, 스마트폰으로 TV 프로그램을 시간·장소 구애 없이 시청할 수 있는 점 등 다양한 이점은 국내 OTT 플랫폼으로 고객을 유입하는 데 작용했다.


Trend 2. 오리지널 콘텐츠가 월간 활성 사용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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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이용자들은 국내 OTT 플랫폼을 얼마나 사용했을까? 앱 별로 1월 대비 2~9월 월간 활성 사용자(MAU)를 분석해 봤다.

‘티빙’과 ‘웨이브’는 초반에 감소 추세이다 중반기로 접어들면서 증가 추세로 돌아섰다. 특히 ‘티빙’은 6월을 기점으로 상승 곡선을 그리더니 1월 대비 9월에 45.0%를 기록했다.


‘티빙’의 가장 큰 화제작으로 꼽히는 ‘환승연애’는 지난 6월에 서비스를 개시했다. ‘티빙’ 오리지널로 편성된 해당 프로그램의 화제성이 시청자를 끌어들이며, 분석 결과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 방송 콘텐츠가 경쟁력인 ‘웨이브’는 올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공급에도 에너지를 쏟았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특정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플랫폼에서만 시청할 수 있기에 고객 이탈 방지를 높이는 락인 효과에 유효하며, 신규 가입자 유입에도 효과적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6월에 스튜디오웨이브를 출범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으며 ‘웨이브’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낸 점이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왓챠’는 한국어 자막 번역에 대한 이용자들의 아쉬움이 SNS상에서 회자된 사례가 있었다. 해당 사안이 월간 활성 사용자 분석 결과에 한 요소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왓챠’는 최근 한글 자막 지원 콘텐츠를 늘리는 등 시청 편의성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의 한국 상륙으로 국내 시장의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입지를 지키기 위해서 자사만의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중요하다는 점은 누구나 아는 사실. 국내 OTT 기업이 신선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발굴해 각자의 활로를 찾길 기대한다.

[TDI는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기준으로 작성합니다.]

[TDI 진정은 매니저 tdinews@nsmg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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