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유럽 배터리社 ACC "韓 소부장과 협력"

입력 2021/11/18 18:01
수정 2021/11/18 19:36
페르노 최고운영책임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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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2차전지 후발주자 '오토모티브셀컴퍼니(ACC)'가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을 훑으며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 ACC는 2030년까지 전기차 170만대 분량의 배터리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다.

장 바티스트 페르노 ACC 최고운영책임자(COO·사진)는 18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한국은 산업 대국이자 숙련된 인력이 풍부한 곳"이라며 "ACC는 한국의 배터리 소부장 업체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ACC는 지난해 프랑스 토탈에너지의 자회사 사프트와 자동차 기업 스텔란티스가 합작 설립한 배터리 제조사다. 최근 메르세데스 벤츠가 주주로 합류했으며 유럽연합(EU)에서 28억유로(약 3조7500억원)를 지원받아 투자 자금도 넉넉하다.


페르노 COO는 "현재 장비 업체 중에는 전극재 장비를 생산하는 곳, 배터리셀은 원료인 알루미늄과 구리를 공급하는 곳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CC는 하이니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페르노 COO는 "1회 충전으로 1000㎞ 주행거리를 확보하는 배터리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생산 여부는 고객사인 완성차 업체들이 원하는 스펙에 달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제조에 대해선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LFP 배터리 무게가 상당해 자동차 중량이 늘어난다는 문제가 있고, 재활용 측면에서도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한국 완성차 업체와 협력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페르노 COO는 "스텔란티스나 벤츠에만 독점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는 것은 아니다"며 "현대자동차 같은 경우에는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 ACC가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다면 너무나 기쁠 것 같다"고 했다.

[이축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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