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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Biz] 기업의 생존과 도태 결정하는 AI 기술

입력 2021/11/2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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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2~3년간 만난 대다수 기업고객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AI를 우선순위로 꼽는다. 이러한 관심과 투자는 급격한 AI 기술의 발전과 비즈니스 환경에서의 AI 성공 사례들이 관찰됨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 컨설팅 그룹 맥킨지는 AI가 헬스케어, 교육, 오토모티브, 소매, 금융업계 등 전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일으키고, 이로 인해 발생될 잠재적 가치가 3조5000억달러에서 5조80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반영하듯 많은 기업이 AI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미 많은 기업이 AI를 일부 영역에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또한 성공적으로 AI를 도입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과의 차이는 점차 벌어질 전망이다. 맥킨지의 2020년 조사에 따르면 2019년에 AI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타 기업에 비해 더 높은 EBIT(금리·세전 이익) 성장을 보였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으로 확보된 경영진의 AI 리더십과 지속적인 AI 투자 경향성은 두 그룹 간 차이를 더 벌릴 것이다. AI는 현 상황에서 산업을 변화시킬 최고의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더 이상 선택이 아닌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됐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습득하고 역량을 유지하는 것은 AI 전문이 아닌 기업에서는 임팩트 있게 수행하기 어려운 문제다. 핵심 주기를 구축하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인력 충원이 필수적인데, 전 세계적으로 AI 전문성을 지닌 인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이러한 어려움은 기업들이 본인들의 서비스 핵심과 무관한 영역까지 모두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AI로 해결하려고 할 때 더욱 크게 작용한다.


해당 문제가 내부에서 풀어야 될 핵심 경쟁력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AI 도입에만 초점을 맞춰 접근해 쉽게 포장된 오픈소스 API, GPU를 구매하고 이를 활용할 팀을 뽑는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실제 AI 기술을 적용한 경험이 없는 팀 구성으로 인한 전문성 부족, 지속적인 투자 부재로 인한 기술력 저하 등으로 개발과 운영이 중구난방으로 이뤄지다가 실패하기 십상이다.

기업들에 다행스러운 소식은 AI 발전 가속화와 함께 과거 대비 생태계 측면에서 AI 도입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수 있는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기술이 발전함으로써 많은 기업이 AI 도입에 필요한 데이터를 이미 확보했으며 클라우드, 데이터 플랫폼 등 이를 확보하기 위한 인프라스트럭처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정보기술(IT) 분야 리서치 기업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까지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매년 20% 수준으로 증가해 4610억달러, 한국 시장 역시 매년 18% 수준으로 성장해 38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맞춰 기업들도 점차 변화하고 있다. 최근 특정 태스크 등 구체적인 문제는 AI 전문 기업에 맡기고, 전체적인 기획이나 특정 분야 지식이 깊게 필요한 영역만 내부에서 수행하는 전략을 취하는 기업들이 관찰되고 있다. 향후에는 대다수 기업이 유사한 방법으로 AI를 도입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맞춰 AI 생태계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AI 도입은 기업들에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로 다가왔고, 유연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급격하게 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본인의 핵심 경쟁력을 잘 파악하고 현실 사업에 적용 가능한 방법을 찾는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다. 그 과정에서 진정한 AI 혁신을 달성하는 기업들과 AI 전문 업체들이 많이 등장해 기대 이상의 가치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

[권순일 업스테이지 사업전략·개발 총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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