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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와 똑같잖아…"저 때깔 좀 봐, 올해도 풍년" 김혜수 광고 결국 사라졌다

입력 2021/11/25 07:38
수정 2021/11/25 08:14
배우 김혜수를 모델로 앞세워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는 명품 플랫폼 발란의 '산지직송' 시리즈 중 일부 광고가 유튜브 채널에서 사라졌다. 과거 프라다 광고와 흡사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지난 10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명품을 왜 백화점에서 사? 특가명품 산지직송'이라는 제목 영상을 게시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광고는 "저 때깔 좀 봐. 올해도 풍년이네"와 "원산지라 그런지 가격이 잘빠졌네" 두 개다.

이 중 문제가 된 것은 첫 번째 광고다. 발란의 해당 광고를 보면 김혜수가 넓은 초원에서 오픈카를 타고 가다 커다란 나무가 있는 곳에서 내린다. 그리고 김혜수는 "저 때깔 좀 봐, 올해도 풍년이네" 라며 손가락으로 나무에 열매처럼 달려 있는 가방을 가리키자 밑에 있던 남성이 해당 가방을 툭 쳐서 바닥에 떨어뜨린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광고 영상이 6년 전 프라다의 'THE TREE, Prada The Postman Dreams' 제목의 광고 영상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영화 감독 어텀 드 와일드가 제작해 화제가 된 이 광고는 2015년에 만든 것으로 발란의 광고와 상당 부분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여성 모델이 차 대신 오토바이를 탔다는 것, 손가락으로 가방을 가리키는 대신 돌을 던져 직접 가방을 땄다는 것이다. 비슷한 부분은 나무에 가방이 달려 있는 것, 바닥에 있는 과일 사이로 가방에 떨어지는 장면이다.

소재만 달리 했지 전체적인 흐름은 발란과 프라다 광고가 매우 흡사하다.

실제 두 광고를 비교해보면 한눈에 알 수 있다.

한편 발란은 지난 10월 거래액이 전년 동월 대비 600% 증가한 461억원을 기록하는 등 급성장 중이다. 순 방문자(MAU)는 517만명을 달성했고, 신규 가입자 수는 1351% 늘었다. 10월 기준 동월 앱 다운 횟수도 전년 동월보다 1746% 폭증했다. 특히 해당 광고 시리즈 영상은 조회수 198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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