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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코트 입고, 어그부츠 신는 신세대…올 겨울 거세게 부는 복고열풍

최아영 기자
입력 2021/11/27 16:02
수정 2021/11/2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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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플코트를 입은 아이즈원 장원영. [사진 출처 = 장원영 인스타그램 캡처]

이른바 '떡볶이 코트'와 '양털 부츠'가 1020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뉴트로(뉴+레트로) 열풍에 촌스럽다고 여겨진 수십년 전 패션이 복고를 새롭게 해석하면서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연예인들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떡볶이 코트를 입거나 양털 부츠를 신은 모습을 공유하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모양새다.

◆ 1990년대 유행했던 '떡볶이 코트'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복고 열풍은 최근 2~3년 전부터 지속되고 있다. 1990년대 '떡볶이 코트'로 인기를 끌었던 더플 코트(Duffle coat)는 단추가 떡볶이 모양처럼 생겨 떡볶이 코트로 불렸다.


유니클로가 지난 15일 독일 명품 디자이너 질샌더와 손잡고 내놓은 '울 오버사이즈 더플코트'는 판매한 지 1시간도 안 돼 대부분 사이즈가 품절됐다. 이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 웃돈이 붙어 거래되기도 했다.

온라인 패션 커뮤니티 '디젤매니아'에서도 더플코트는 자주 언급되고 있다. 회원들은 "더플코트 브랜드 추천해달라", "올해는 이 더플코트가 예뻐보인다" 등의 글을 올리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한 회원은 버버리, 생로랑 등 명품브랜드 더플코트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 2000년대의 상징 '어그부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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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홀스빗 앵클부츠`. [사진 출처 = 구찌]

2000년대 유행했던 어그(UGG)는 호주의 신발 브랜드명이지만 양털 부츠를 일컫는 말로 자리잡았다. 어그 부츠는 지난 2004년 방영한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배우 임수정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발목까지 올라오는 어그부츠가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발목 기장의 짧은 디자인과 블로퍼 형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는 지난해 어그 부츠 디자인의 '홀스빗 앵클부츠'를 출시했다.

프라다에서도 신발의 뒤축을 잘라낸 스타일의 '시어링 슬리퍼'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배우 이시영이 SNS에서 공개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계는 어떤 옷에도 어울리고 편하게 신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분석했다. 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짧은 길이의 어그 부츠는 보온성 뿐만 아니라 치마나 바지, 레깅스 등 다 잘 어울리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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