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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원짜리 중고 명품그릇, 올해는 300만원…대체 뭐길래

입력 2021/11/29 17:35
수정 2021/11/29 20:14
그릇은 집안 인테리어 일부
중고·신상 안가리고 수집열풍
젊은층, SNS로 상품공유 활발

로얄코펜하겐 한식기 세트
빌보 디자인나이프 등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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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코펜하겐의 로얄크리처스 컬렉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인테리어용으로 그릇을 수집·진열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 고가의 그릇만 거래하는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까지 등장했다. 29일 그릇 전문 중고거래 플랫폼 원오브원에 따르면 이달 이 회사의 거래액은 3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5월 처음 서비스를 선보였을 때(3000만원)의 10배 수준으로 뛴 것이다.

원오브원은 로얄코펜하겐부터 광주요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그릇을 중고로 위탁해 판매하는 플랫폼이다. 이상희 원오브원 대표는 "위탁 제품들의 80~90%가 3개월 안에 판매된다"고 말했다. 이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브랜드는 에르메스, 로얄코펜하겐이다. 이곳에선 지난해 130만원대였던 로얄코페하겐 중고 찻주전자(티포트)가 올해 약 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제품은 덴마크에서 직접 생산됐다. 그만큼 희소성 있는 상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의미다. 이 대표는 "에르메스는 인스타그램 등 SNS를 하는 젊은 층이 선호한다"고 밝혔다.

새 제품 구매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 덴마크 왕실 도자기 업체 로얄코펜하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매출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로얄코펜하겐에서는 '블루 하프레이스' 등 한식기 라인과 '로얄 크리처스' 라인이 특히 인기가 있다. 빌레로이앤보흐 역시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지난해부터 매출 신장폭을 더욱 키웠다. 빌레로이앤보흐에서는 '아우든' 컬렉션과 '디자인나이프' 컬렉션의 인기가 높다. 빌레로이앤보흐 관계자는 "두 컬렉션 모두 다채롭고 디자인적 요소가 많이 포함돼 있다"며 "집 안에 진열해놓는 것만으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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