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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대 부문장…모두 유임으로 가닥

입력 2021/11/30 17:50
수정 2021/11/30 19:16
사장단 인사 '안정' 선택
파격발탁 임원급서 나올듯
지난 8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뒤 맞는 첫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이 부회장은 '안정'을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의 대표를 모두 유임시키는 등 사장단 인사 요인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 대신 임원급에서 젊은 인재들이 발탁되는 등 일부 파격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정기이사회를 열고 투자, 사회공헌(CSR) 등과 관련된 안건을 심의했다. 통상 연말을 앞둔 정기이사회에서는 사내이사 교체 안건에 대해 논의를 한다.


현재 삼성전자 사내이사는 김기남 부회장(DS부문), 김현석 사장(CE부문), 고동진 사장(IM부문)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고 있는 한종희 사장, 경영지원실장(CFO)인 최윤호 사장 등 모두 5명이다. 김기남 부회장·김현석 사장·고동진 사장 등 3인은 공동 대표이사도 맡고 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내이사 교체와 관련된 내용이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 3개 부문 대표가 내년에도 삼성전자를 이끌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재계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원숙한 리더십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의 경우 사장단 인사 수요가 많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핵심 사업부인 메모리와 파운드리 사업부장이 50대로 바뀌었고, 디스플레이와 SDS 수장도 교체됐기 때문이다.

다만 금융과 기타 계열사에서는 일부 사장단 교체가 예상된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임원급 인사다.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발표한 인사제도 혁신안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승훈 기자 / 오찬종 기자 /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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