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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모임 미뤄졌지만"…크리스마스 '홈술' 어울리는 이 와인 [Lifestyle]

입력 2021/12/03 17:16
수정 2021/12/03 22:07
연말 모임 수입사 추천제품

직장동료부터 연인·가족 등
만남 따라 와인도 각양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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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못 만났던 지인들과의 연말 모임 약속을 12월에 여럿 잡았는데, '와인 마시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소주랑 맥주를 섞어 만취할 때까지 마시던 친구들이 와인을 사다가 집에서 마시자고 제안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30대 후반 직장인 최 모씨처럼 연말을 앞두고 소규모 '와인 모임'을 잡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집에서 혼자 술 마시는 '홈술'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마시고 죽자'는 술자리 분위기가 종적을 감추고, 술맛을 느리게 음미하는 문화가 자리 잡으며 생긴 변화다. 같은 와인의 값이 예전에 비해 싸진 데다, 수입 와인 종류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

와인을 즐겨 마시는 사람이라도 망망대해 같은 와인의 세계에서 적당한 와인을 찾기는 쉽지 않다.


본인 취향에 대한 이해, 포도 품종, 와인 양조자, 빈티지(포도 수확 연도)에 대한 지식, 적당한 가격에 대한 사전 지식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신세계L&B와 아영FBC, 나라셀라, 보틀샤크 등 와인수입사에서 연말 모임별로 어울리는 와인을 추천받았다.

◆ 비즈니스 모임 추천 와인 3종


돈 막시미아노:'칠레도 명품 와인을 생산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한 칠레 와인이다. 양조장 주인이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며 진행한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에서 수차례 프랑스, 이탈리아의 특급 와인을 누르고 1등을 차지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와인에 담긴 이야기와 고급스러운 금장 라벨, 검은빛의 병 색깔이 귀한 사업 파트너와의 만남에 어울린다.

에피소드3 리메이크 2015 시라:손님이 골프를 좋아한다면 고려해볼 만하다. 와인수입사 보틀샤크가 한국 여자골프의 살아 있는 신화 박세리 감독과 손잡고 출시한 와인이다. 직접 만든 건 아니고 여러 와이너리에서 만든 와인을 시음한 뒤 본인 입맛에 가장 맞는 와인을 선별해 일명 '세리 와인' 3종을 내놨다.


에피소드3는 박 감독이 테이스팅 당시 가장 좋은 평을 남긴 와인으로 알려졌다.

몬테스 알파 M:'와인은 몰라도 몬테스 알파는 안다'는 사람이 적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몬테스 알파 시리즈의 고급 버전이다. 칠레 특급 와인 중 선두에 있는 와인으로 고상하고 귀족적인 맛이 난다는 평을 받는다. 2003년 리카르도 라고스 당시 칠레 대통령 국빈 방한 만찬 와인을 시작으로 2005년 APEC 정상회의 만찬주, 2019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국빈 방한 만찬에 사용됐다.

◆ 로맨틱하게…연인과 만남


투핸즈 섹시 비스트 카베르네 소비뇽:첫인상부터 로맨틱한 와인이다. 남녀가 키스하고 있는 모습이 라벨에 그려져 있다. 크랜베리, 라벤더의 화사한 향에 민트 계열의 은은한 아로마를 지녔다. 카베르네 소비뇽 100%로 붉은 과일의 진한 풍미와 촘촘하게 구조를 이루고 있는 타닌의 맛이 만들어내는 균형감이 라벨처럼 매혹적이다.

스칼리올라 프리모 바치오 모스카토 다스티:'프리모 바치오'는 이탈리아어로 첫 키스란 뜻이다. 감성적인 라벨 디자인처럼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내는 와인이다. 밝은 노란색에 신선한 청포도 향과 로즈메리 등 꽃 향기가 특징이다.


살짝 기포가 느껴지는 약발포성 와인이라 상쾌한 여운을 남긴다.

호메세라 부케 카바 로제:분홍색 튤립 그림이 병을 감싸고 있어 병 쪽으로 잡으면 꽃다발을 준비해온 듯한 화사한 느낌을 준다. 잔에 따르면 밝은 장밋빛의 반짝거리는 거품들이 지속된다. 달콤한 맛이 강하며 우아한 꽃과 붉은 과실 계열 아로마, 자몽 향이 난다.

◆ 편안하게…가족모임·홈술 와인


산테로 피노 샤르도네 스푸만테:복잡한 설명이 필요 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약간의 당도가 있기 때문에 식전주나 가벼운 브레이크 타임에 어울린다. 편안한 가족모임에서 와인 가격에 부담을 느끼거나 와인이 지닌 특징을 설명해야 하는 압박감을 느끼고 싶지 않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캔달잭슨 빈트너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미국 와인 중 최근 베스트셀러인 캔달잭슨 시리즈 가운데 하나다. 칠레 와인은 떫은맛이 강해 손이 안 가고 프랑스 와인은 어려워서 감을 잡지 못하겠다면 '기본 이상'을 하는 미국 와인이 제격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입안에서 잘 익은 블랙베리, 블랙커런트, 딸기로 만든 잼, 백후추 등의 향과 맛이 균형감 있게 느껴진다.

마리에타 아르메 카베르네 소비뇽:'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든다'는 양조 철학을 가진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이다. 캘리포니아산 카베르네 소비뇽 중 가격 대비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와인으로 유명하다. 블랙체리와 라벤더 향이 깊으며 숲과 흙 내음, 민트, 허브 등을 느낄 수 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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