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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뭐든 할 수 있다"…10년 만에 울린 '철강왕' 박태준의 뜻

입력 2021/12/03 17:38
수정 2021/12/03 20:41
故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10주기 추모 심포지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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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청암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유지가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 울려 퍼졌다. 청암은 2011년 12월 13일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3일 오후 서울 포스코 아트홀에서 박 명예회장 서거 10주기 심포지엄인 '영원한 울림(Spirit for the Future)'이 개최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병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김무환 포스텍 총장, 문미옥 과학기술정책연구원장 등이 발제자로 나서 박 명예회장이 남긴 뜻을 기렸다. 김 교수는 제철장학회 7기 출신이며 문 원장은 포스텍 1회 졸업생이다.


김 교수는 "박태준의 리더십을 통해 포스코가 한국 경제에 기여한 효과는 크다"며 "저개발국 성장을 위한 제도적 모델 제시, 미래 산업을 위한 인재 양성, 그리고 '한국인은 할 수 있다'는 자긍심 고취, 사회적 자본 증진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박태준 명예회장은 포스텍을 1986년 설립했는데, 그는 '교육이 일본에 앞서야 일본을 이길 수 있다'란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명예회장 추모 심포지엄에는 포스코를 이끌었던 이구택 전 회장, 정준양 전 회장, 권오준 전 회장 등도 나란히 참석했다. 박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성빈 트랜스링크캐피탈 대표도 자리를 함께했다.

이구택 전 회장은 이날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세워놓고 집념을 불태울 때 그 목표는 꿈이 아닌 현실로 나타난다. 나는 회사 창립 이래 오직 철강산업을 향한 외길을 걸어왔다. 그리고 한결같은 나의 목표는 철강산업으로 세계 속에 비약하는 선진국의 밑바탕을 마련하는 데 있다'라던 명예회장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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