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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랭박스·아이스팩 재사용…포장재 폐기물 확 줄였어요"

입력 2021/12/07 17:42
수정 2021/12/07 17:44
'그린뉴딜' 에프엠에스코리아
중기부, 그린벤처프로그램 선정
코로나19 사태로 음식 배달과 온라인 쇼핑 이용이 급증하면서 포장재 폐기물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사용이 가능한 배송용 보랭박스·아이스팩 등을 개발해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줄인 한 중소기업이 화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키징 솔루션 업체 에프엠에스코리아는 일회용 스티로폼 박스 대신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보랭박스를 개발·도입하는 등 친환경 행보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강소기업 에프엠에스코리아는 신선식품, 바이오 의약품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에 사용하는 보랭박스·아이스팩 등을 제조한다.


기존 냉장·냉동 배송 시 일반적으로 일회용 스티로폼 또는 비닐 소재 포장재가 쓰이는 것과 달리 에프엠에스코리아는 회수 후 재사용이 가능한 플라스틱(PCR) 소재 보랭박스를 개발했다. 일부 제품(보랭박스)에는 아예 폐기해도 환경에 무해한 생분해성(PLA) 소재를 적용하기도 했다.

또한 이 회사는 박스에 들어가는 아이스팩 역시 회수·세척 후 여러 차례 재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당 기술로 환경부, 경기도 고양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 등에서 아이스팩 재사용 시범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중소기업인 에프엠에스코리아가 많은 비용이 드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환경부가 함께 진행하는 '그린벤처 프로그램'에 지원한 것이 큰 힘이 됐다.


그린벤처 프로그램이란 미래 기후변화·환경 위기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녹색기술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연구개발(R&D)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과제 선정 평가부터 협약, 사업 관리 등은 중기부 산하 전문기관인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TIPA)'이 맡는다.

에프엠에스코리아는 2020년에 이 프로그램에 지원해 지원 대상 기업인 '그린뉴딜 유망기업 100'에 선정됐다. 그린뉴딜 유망기업에 선정되면 3년동안 총 30억원 이내 지원금을 받는다.

'그린벤처 프로그램'은 작년에 정부가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실현 과정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중기부는 내년 1분기에도 대상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에프엠에스코리아와 같은 유망 그린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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