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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강테크, 개도국에 '지속가능 하수처리 표준모델' 보급

입력 2021/12/08 15:49
TWP(Tomorrow Water Project) 자문 위원단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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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대표 최문진)가 개발도상국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경제적인 하수처리 프로세스 보급에 나선다. 부강테크는 이를 위해 TWP(Tomorrow Water Project) 자문 위원단을 결성했다고 8일 밝혔다.

TWP는 하수처리장과 바이오가스 플랜트, 데이터센터를 통합 건설해 UN SDGs(지속가능개발목표) 17가지 중 깨끗한 물과 위생((#6), 신재생 에너지(#7), IT 인프라(#9), 기후변화 대응(#13) 등 네 가지 목표의 동시 달성을 추구하고 있다.

부강테크는 UN SDGs 원년인 2016년에 국제사회에 이를 공식 제안해 UN 경제사회이사회 고위급정치회담에서 SDGs에 부합하는 유일한 하수처리 모델로 채택된 바 있다.


TWP 자문단은 환경업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스톡홀름 물상(Stockholm Water Prize) 수상자인 조안 로즈 미시간 주립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세계물환경연맹 총장을 지낸 자넷 브라운 맨해튼대 교수,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의 프로세스·혁신 책임자인 산딥 사티무어티 박사, 통찰력 있는 분석으로 환경업계 동향정보를 제공하는 폴 오캘러간 블루텍 리서치(BlueTech Research) CEO, 40년 이상 풍부한 엔지니어링 및 컨설팅 경험을 가진 강신조 워터앤에너지 어드바이져(Water & Energy Advisors LLC) 대표 등 환경 분야의 저명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부강테크에서는 오조니아(Ozonia)의 CEO와 수에즈(Suez)의 수석 부사장을 지낸 앤터니 두소비치 부강테크 미국법인 투모로우 워터(Tomorrow Water) COO(최고운영책임자)가 합류했다.

TWP 자문단은 개도국에 보급할 TWP 공정 확정, 정부나 비영리재단 등을 통한 재원 확보, 시범사업을 수행할 개도국 선정 등 세 분야에서 자문과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TWP는 하수처리 과정에서 고형물을 최대한 분리해 후단 수처리에 소모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한다. 분리된 고형물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기성 폐자원과 통합 소화돼 바이오가스를 생산한다. 통합 소화는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에 84배 더 악영향을 끼치는 메탄의 대기 방출을 막고 경제성 있는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강력한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하수처리장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한다.

그간 개도국들은 하수처리장보다 경제적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는 도로나 항만, 발전소 등에 대한 지원을 선진국들에 요청해 왔다. 하수처리와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획득과 데이터센터의 경제적 운전이 가능한 TWP는 코로나19 시대에 개도국들의 하수처리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평가받는다.부강테크는 통상 6시간에서 10시간이 소요되는 하수처리 시간을 2시간 이내로 줄여 소요부지와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통합 소화의 장애물이었던 고농도 질소와 대량으로 발생하는 슬러지 처리 관련 혁신 기술들을 개발해 왔다. 또 하수처리 시설을 설계, 시공, 운영하는 밸류체인 전반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소요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였다.

부강테크는 2025년까지 개도국을 위한 하수처리 표준 모델 제시한다는 목표다. TWP 자문단은 이 결과를 토대로 독립적인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하고 표준 모델을 개선할 기술과 공정의 지속적인 발굴, 독자적인 재원 마련,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미래 하수처리시설의 개도국 보급과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TWP 초대 자문위원장을 맡은 강신조 박사는 "TWP를 통해 개도국의 위생문제 해결과 현대적 인프라 구축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며 "어떤 나라나 사람도 깨끗한 물과 위생, 기후변화 등의 난제로부터 소외되지 않게 하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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