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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G·두산 협업…투명 OLED, 전기굴착기에 탑재

입력 2022/01/11 17:24
수정 2022/01/11 19:06
LG디스플레이-두산밥캣 맞손
CES서 콘셉트 모델 공개 화제
증강현실·터치스크린·원격조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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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CES 2022에서 관람객이 투명 OLED가 적용된 두산밥캣 전기 굴착기 E35e를 살펴보는 모습. [이승훈 기자]

두산밥캣이 미래형 전기 굴착기를 위해 LG디스플레이와 협력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사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2에서 두산밥캣은 미니 전기 굴착기 콘셉트 모델에 LG디스플레이의 신형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했다. 아직은 콘셉트 모델이지만 투명 OLED 공급자가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뿐인 만큼 실제 양산에 나선다면 양사가 협업할 것이 유력시된다.

두산밥캣이 공개한 미니 전기 굴착기 'E35e'는 조종석 전면에 유리 대신 터치식 투명 OLED를 적용해 작업 효율성을 대폭 높였다. 증강현실(AR)을 적용해 공사 위치나 현황 등을 화면에 보여주고 화면 터치로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이다.


예를 들어 작업자가 굴착을 해야 할 위치를 투명 OLED가 화살표로 표시해주거나 굴착 깊이 등 공사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투명 OLED 화면을 터치하면 굴착기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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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시야를 가리던 조작부를 없애 사각지대 해소로 더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도와줄 수도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면부 유리를 모니터처럼 사용해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굴착기를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다.

실제로 두산밥캣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22 현장에서 980㎞ 떨어진 콜로라도주 덴버시 소재 콤팩트 트랙 로더를 원격 조정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로이터통신과 폭스뉴스 등 주요 외신도 이 같은 차세대 기술을 앞다퉈 보도했다.

투명 OLED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 스스로 빛을 내는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기술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대형 투명 OLED는 LG디스플레이가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부터 투명도 40%의 55인치 투명 OLED 양산을 시작했다. 일반 유리 투명도가 70%인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같은 장점으로 최근 쇼핑몰, 박물관, 지하철 등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글로벌 컨설팅기업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연구조사 결과 따르면 전 세계 투명 OLED 시장 규모는 2022년 1000억원대에서 2025년 3조원대에 이어 2030년에는 12조원대에 이르는 등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같은 전망대로 CES 2022 현장에서는 두산밥캣 이외에도 신형 콘셉트 제품에 투명 OLED를 차용한 기업이 많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이 2020년 설립한 자율운항·항해 시스템 개발 전문기업 '아비커스'는 운전석 앞 유리에 투명 OLED를 탑재한 자율주행 보트를 전시했다. 자체 개발한 AR 시스템을 적용한 각종 운항정보나 항로, 부표·암초 위치 안내 등 차세대 항해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선보였다.

[라스베이거스 = 이승훈 기자 / 서울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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