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조원태 회장 친정체제 구축 마무리

입력 2022/01/12 17:26
수정 2022/01/12 19:48
한진그룹 임원인사

조현민 1년만 초고속 사장 승진
한진칼 류경표·한국공항 이승범
조양호 회장 최측근 석태수 용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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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친정체제 구축을 마무리하고 오너 경영을 본격화하는 내용의 정기 임원인사를 12일 단행했다. 2년2개월 만에 이뤄진 이날 임원인사에서 류경표 (주)한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지주사인 한진칼 사장 겸 대표이사로 이동했다. 한진그룹은 "그룹 전반적인 핵심 물류 사업에 대한 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폭넓은 성과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고(故) 조양호 회장의 최측근이었던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2년 전 대한항공 부회장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이번에 사내이사 임기 만료 때 용퇴한다.

또 한진그룹은 이승범 대한항공 부사장을 한국공항 사장으로, 박병률 대한항공 상무를 진에어 전무로, 권오준 대한항공 상무를 정석기업 전무로 각각 승진 임명했다.


세 승진자는 각 사의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안교욱 한진관광 상무도 신임 대표이사를 맡게 됐다. 신임 대표이사들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될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 동생인 조현민 (주)한진 부사장도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작년 1월 미래성장전략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된 지 정확히 1년 만이다. 당시에도 마케팅 총괄 담당 전무가 된 지 4개월 만에 승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초고속으로 사장 자리에 오른 셈이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은 "조 신임 사장은 (주)한진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특히 물류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새 트렌드를 접목했고 업계 최초로 물류와 문화를 결합한 '로지테인먼트'를 구축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친환경 물류 기반을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실현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성과도 초고속 승진의 근거가 됐다.

다만 (주)한진 대표이사는 이번에 함께 승진한 노삼석 사장이 맡는다. 노 신임 사장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과 부산신항 컨테이너 터미널 신규 확보, 의약품 물류 서비스 기반 구축 등으로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 한진그룹은 유종석 한국공항 전무와 최정호 진에어 전무를 모두 대한항공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의 기업결합심사 진행 경과에 따라 추후 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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