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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 감성카페 다 제쳤다…'스타벅스 위의 스타벅스' 정체 [핫플레이스]

입력 2022/01/14 17:13
수정 2022/01/15 11:20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프랜차이즈 유일 최다방문객 카페 3위
'남한강 뷰' 입소문에 年16만대 차량 방문
스벅 최초 빵굽는 매장, 독점메뉴도 판매

반려견 위한 놀이터·99층 전망대 카페…
한국에만 있는 색다른 매장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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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통 유리에 3층 건물로 지어진 스타벅스 더양평DTR점 외부.

2021년 대한민국의 커피 사랑은 갓 내린 커피만큼이나 뜨거웠다. 톡톡 튀는 개성으로 무장한 지방의 독립 카페들이 특히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데이터 분석 기관 KDX와 TDI가 티맵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이 방문한 카페 상위 5곳 중 4곳이 지방 독립 커피매장이었다.

강원도 고성의 카페 바다정원에는 20만1796대의 차량이 방문해 단일 카페 매장 기준으로 가장 많은 손님을 받았다. 옛 방직공장을 활용한 인천 강화 조양방직에는 차량 17만3099대가 찾아 뒤를 이었다.

독립 카페들의 독보적인 강세 속에서 한 프랜차이즈 매장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남한강 뷰 맛집으로 소문난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16만1980대의 차량이 방문해 독립 카페들의 아성에 도전장을 냈다. 스타벅스는 각 지역에 걸맞은 공간 구성으로 '무색무취의 프랜차이즈'라는 편견을 깨고 있다. 매일경제신문 '핫플레이스' 첫 주제로 스타벅스 이색 지점을 소개하는 이유기도 하다.

스타벅스 더양평DTR점은 전면 통유리를 통해 남한강과 양근대교를 보며 이른바 '물멍'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통유리가 서쪽을 바라보고 있어 맑은 날, 강을 비추는 노을을 바라보는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무리 멋진 예술작품도 자연은 이기지 못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더양평DTR점의 남한강 뷰는 어느 카페의 멋진 인테리어 소품도 따라갈 수 없는 매력을 선사한다. 덕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더양평DTR점의 남한강 뷰를 언급하는 글과 사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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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더양평DTR점 내부.

더양평DTR점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요인에 남한강 뷰만 있는 것은 아니다. 건물 내부도 보는 이의 눈길을 끈다. 층마다 계단식 좌석을 배치해서 층과 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듯한 디자인을 구현해 넓고 시원한 공간감을 줬다.


2층 중앙은 가운데가 시원하게 뚫려 있어 3층 천장과 연결된다. 높은 층고는 전면 통유리와 함께 실내를 더욱 넓게 느껴지게 한다. 3층은 좌석 공간과 남한강을 내려다볼 수 있는 루프톱 공간으로 구성돼 봄·여름엔 시원한 강바람을 느끼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더양평DTR점은 '먹거리' 면면도 화려하다. 한국 스타벅스 최초로 직접 빵을 굽는 매장으로, 다른 매장에서는 판매하지 않는 베이커리, 케이크, 샌드위치, 샐러드 등의 독점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스타벅스 마니아들의 발길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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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공간이 마련된 스타벅스 더북한강R점.

동물 애호가들이 사랑하는 스타벅스 지점도 인기다. 경기도 남양주 더북한강R점이다. 반려동물을 테마로 한 공간이 마련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스타벅스 매장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약 100평 규모의 펫 파크 공간이 조성돼 있다. 반려동물과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더북한강R점 전용 패밀리 MD도 선보일 계획이다. 북한강을 끼고 있는 만큼 멋진 뷰도 선사한다. 총 4층, 좌석 300여 석 규모로 이뤄진 매장은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대형 창을 갖추고 있다.


최근 도심 근교를 방문하는 자동차 드라이브 여행 고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차량 90여 대의 주차 공간을 갖췄으며, 총 3대의 전기차 충전 시설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북한강 인근에서 자전거길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해 자전거와 바이크를 최대 30여 대 주차할 수 있는 전용 공간도 있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타벅스 매장에서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부산을 찾기를 권한다. 스타벅스 해운대 엑스더스카이점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전망대인 엑스더스카이에 입점해 있다. 99층에 위치한 덕분에 탁 트인 시야로 마린시티, 광안대교 등 부산의 명소 곳곳을 볼 수 있다. 부산 엑스더스카이점은 전망대 입장료를 지불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별다방'은 스타벅스를 일컫는 별칭으로 자주 사용돼 왔다. '별다방점'은 지명과 건물명을 활용하지 않은 첫 국내 스타벅스 매장이다. 특별한 사연을 가진 점포인 만큼 별다방점은 다른 매장에서 찾을 수 없는 특별함으로 가득하다. 우선 한국 전통 문양 기와를 모티브로 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또한 전 세계 스타벅스 최초로 가로 8m, 세로 4m의 대형 LED 디지털 아트월을 매장 내에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향후 지속가능경영의 주요한 콘셉트가 될 '친환경' 매장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매장 내 센서 설치로 고객이 없을 경우 조명이 자동 차단되고, 채광에 따른 내부 밝기 조절 시스템 등도 갖춰 전기료 절감 효과를 낸다. 친환경 내장재 및 기자재도 다양하게 사용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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