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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코로나 치료제' 4차례 복용한 60대 환자, 이상반응은?

입력 2022/01/17 10:36
수정 2022/01/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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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입고된 가운데 대구 중구 한 지정약국 약사가 팍스로비드 수량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화이자의 먹는(경구용) 코로나 19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지난 14일 처음 처방됐다. 이에 그 효과나 이상 반응 등에 관심이 쏠린다.

1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3명), 대구(3명), 경기(2명), 대전(1명) 등 전국에서 9명의 재택치료자를 시작으로 15일 오후 8시까지 총 24명의 환자가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았다.

방대본 관계자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증상이 나타난 지 5일 이내인 대상자를 비대면으로 진료한 뒤 처방하고 있다"며 "재택치료자뿐 아니라 생활치료센터 환자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서울 재택치료 전담병원인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는 지난 14일 67세 A씨에게 팍스로비드를 처방했다. A씨는 14일 오전 양성 판정을 받아 오후부터 재택치료에 들어갔다.


그날 오후 8시부터 16일 오전까지 총 네 차례(3알씩 12알)를 복용했다. 팍스로비드는 3알씩 하루 두 번, 5일간 총 30알을 복용해야 한다.

A씨는 고혈압과 당뇨, 통풍 등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약을 복용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안내한 팍스로비드 병용 금기 약물에는 해당하지 않아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팍스로비드는 진통제(페티딘), 항협심증제(하놀라진), 항부정맥제 (아미다돈), 항통풍제(콜키신), 항암제(아팔루타이드) 등 23개 약물과는 함께 복용할 수 없다.

그는 확진 당시 기침, 근육통, 오한이 있었고 이후 식욕저하, 입이 쓰고 마른 증상 등이 추가로 생겼다. 팍스로비드와 별도로 근육통을 완화하기 위한 진통제도 처방한 상태다.


의료진이 유선으로 B씨의 투약 여부,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는데 증상이 특별히 심해지거나 호전되는 등의 변화는 아직 없으며, 별다른 이상 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팍스로비드의 효과는 중증 입원, 사망 예방으로 5일간 쓴 뒤 14일 또는 28일 정도 기간을 두고 사망이 얼마나 줄었는지 등을 봐야 한다"면서 "효과 등을 따지기에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경증~중등증의 고위험 비입원환자 2246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한 결과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는 5일간 복용했을 때 입원·사망 위험이 88%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

한편, 식약처는 이날 "1월 16일 현재(18시 기준)까지 팍스로비드 부작용 의심신고는 0건"이라고 밝혔다. 임상시험에서 관찰된 팍스로비드 부작용은 미각 이상, 설사, 혈압상승, 근육통 등으로 대부분 경미했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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