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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한화시스템 등…UAE서 4조 천궁 계약 체결

입력 2022/01/17 15:41
수정 2022/01/17 15:43
방산장비 수출사상 최대규모
항공기는 물론 적의 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한국형 패트리어트라 불리는 '천궁-Ⅱ'의 수출 계약이 17일 성사됐다. LIG넥스원,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 등이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하는 전체 계약 금액은 4조원대에 이른다. 이는 국내 방산 장비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 거래다.

이번 천궁-Ⅱ 계약은 국내 방산기업들이 UAE TTI사와 각각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화시스템은 UAE와 약 11억 달러(1조3000억원) 규모의 다기능레이더(MFR) 수출 계약을 맺었다. 한화디펜스는 약 3900억원 규모의 발사대와 적재·수송 차량을 수출한다. 유도탄·교전통제소 제작과 함께 천궁 체계 종합을 맡는 LIG넥스원은 2조6000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11월 UAE 국방부가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구매 의향'을 발표한 지 두 달여 만이다.

천궁-Ⅱ는 탄도탄과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는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 무기 체계다. 사격통제소, 다기능레이더, 3대의 발사대 차량 등으로 1개 포대가 구성된다.

탄도탄 요격체계는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유도무기 체계다.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이스라엘 등 소수 국가만 개발에 성공했다. 국내 방산업계는 이번 UAE 수출 계약을 두고 한국의 첨단 무기체계 기술력이 해외 방산 시장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해석한다.

국내 방산기업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해외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천궁-II MFR을 UAE 환경 조건에 맞게 개량해 공급하는 한편, 이번에 확보된 개량형 수출 모델로 향후 중동·동남아시아 수출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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