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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뒤쫓아라"…요즘 수입차시장서 주목받는 이 회사

입력 2022/01/17 17:17
수정 2022/01/17 18:49
2위 BMW, 벤츠 맹추격
폭스바겐 6위로 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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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에서 테슬라·볼보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며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통 강자였던 폭스바겐과 포드·재규어랜드로버 등은 주춤하는 모양새다. 품질을 기본으로 사후 서비스(AS)와 브랜드 이미지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춰 순위 변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17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테슬라의 신차 등록 대수(판매량)는 1만7828대로 수입차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전년 판매량(1만1826대)보다 50.8% 급증했다.

2017년 6월 한국에 처음 진출한 테슬라는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2020년 기준 테슬라는 승용차 수입차 판매량 기준 6위였는데, 지난해 볼보와 폭스바겐을 제치고 4위까지 올라왔다.


테슬라와 4·5위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는 볼보의 꾸준한 선전도 눈에 띈다. 지난해 수입차 가운데 승용차 판매량 5위를 차지한 볼보는 1만5056대를 판매했다. 전년(1만2799대)보다 17.6% 증가한 수치다. 특히 볼보코리아는 10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성을 내세운 마케팅이 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폭스바겐은 2016~2017년 '디젤게이트'를 거치며 줄어든 판매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2015년 폭스바겐은 3만5778대를 판매하며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디젤게이트가 불거진 2016년 판매량이 1만3178대로 줄었고, 2017년 한 해 동안 사실상 영업중지 사태를 겪었다. 이후 판매량을 소폭 회복해 지난해 1만4369대를 판매했으나 전성기 실적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다.


한때 1만대를 웃돌던 포드와 재규어랜드로버 판매도 부진하다. 포드는 2018년 1만1586대를 판매했으나 내리막길을 걸으며 불과 3년 만인 지난해 6885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2018년 1만5473대를 팔았던 재규어랜드로버 역시 지난해 3558대를 판매했다. 수입차 승용차 판매량 순위로 보면 포드가 11위, 랜드로버가 16위를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선 재규어랜드로버의 경우 AS와 관련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쌓이면서 입소문이 안 좋아진 점을 판매부진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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