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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도면 갑질이죠"…샤넬, 툭하면 가격 인상

입력 2022/01/18 15:39
수정 2022/01/18 20:20
넘버5 향수 1만5000원 올려
"인기 기댄 명품 갑질"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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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N°5 향수 `오 드 빠르펭` [사진 제공 = 샤넬]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가방에 이어 이번엔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올린다. 지난 11일 주요 핸드백 가격을 약 10% 인상한 지 일주일 만에 또 다른 제품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2월 1일부로 화장품과 향수 가격을 평균 4% 올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장품 가격은 평균 2000원 정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쿠션 팩트'는 8만4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까멜리아 워터크림'은 8만9000원에서 9만1000원으로 오른다.

샤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N°5 향수는 '오 드 빠르펭(사진)'이 22만7000원에서 24만2000원, '오 드 뚜왈렛'이 15만8000원에서 19만3000원 등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앞서 샤넬은 코코핸들, 비즈니스 어피니티 등 베스트셀러 핸드백 가격을 10~17% 기습 인상한 바 있다.

문제는 이번 제품 인상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상에서는 샤넬이 1월 중 주요 제품 가격을 한 번 더 인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주요 백화점 매장마다 제품을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긴 줄이 늘어서는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했다.

샤넬코리아는 가격 인상에 대해 "제작비와 원재료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고려해 가격을 정기적으로 조정했다"고 해명했다.

한 소비자는 "샤넬이 제품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을 몇 번을 접했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며 "제품 가격을 올려도 제품을 구하기 위한 오픈런이 계속 이어지니 끝없이 가격을 올리는 '갑질' 아니냐"고 말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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