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명문대보다 훨씬 낫네"…삼성이 작정하고 만든 이곳

입력 2022/01/18 17:31
수정 2022/01/19 08:05
삼성청년SW아카데미 7기

1년 1600시간 IT 집중교육
수료생 취업률 8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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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입학식에 참석한 교육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1.18 [사진 제공 = 삼성전자]

"SSAFY 수료생이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기업에 고루 취업하면서 IT업계에선 채용 때마다 '이번에 또 SSAFY 출신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삼성SDS, SSG닷컴, 넷마블 등에서 8년간 개발자로 근무하다 2018년 12월 SSAFY 1기 교육과정부터 강사로 참여하고 있는 이태희 컨설턴트는 최근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삼성은 18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7기 교육생 입학식을 개최했다. SSAFY는 2019년부터 수료생을 배출하기 시작했지만 이미 기업 현장에서 'SSAFY 출신은 믿고 쓴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기업은 100여 곳에 달한다.


상당수 기업은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테스트 면제, 우선 채용 등 다양한 우대 전형을 운영 중이다.

이 컨설턴트는 "네카라쿠배(네이버·카카오·라인·쿠팡·배달의민족) 등 취업 준비생들에게 선망의 대상인 기업에는 대부분 SSAFY 출신이 진출해 있다"며 "SSAFY 출신이 입사하면 제일 먼저 듣는 소리 중 하나가 '너도 SSAFY냐'라고 한다"고 말했다.

SSAFY 교육 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현업에서 실제 요구하는 프로젝트 수행 능력 향상에 집중한다는 점이다. 이 컨설턴트는 "1학기는 알고리즘 기반의 코딩 역량을 향상시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서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는 과정"이라며 "2학기는 현업과 유사한 개발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직접 경험함으로써 소프트웨어 실전 역량과 취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1년 단기 교육과정인 만큼 커리큘럼은 따라가기 쉽지 않다.


그는 "비전공자는 1학기 수업을 따라가는 것도 벅차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커리큘럼의 난도가 상당하다"며 "수시로 교육생들의 성취도를 확인하고 상담해 낙오하는 교육생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육생들은 서울, 대전, 광주, 구미, 부산·울산·경남(부산 소재) 전국 5개 캠퍼스에서 1년간 집중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받게 된다.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 현장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실전형 개발자를 양성하는 것이 SSAFY의 목표다. 교육생 전원은 매달 100만원의 지원금도 받는다.

SSAFY는 2018년 12월 1기 500명을 시작으로 꾸준히 교육생을 늘려 왔으며, 이번 7기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50명이 입학했다. 한 기수 교육생이 1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재영 기자 / 오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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