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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 한 대가 그랜저값…뭘로 만들었길래?

입력 2022/01/19 17:00
수정 2022/01/20 08:28
스웨덴 '카르페디엠베드'
출시 1년만에 264%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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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페디엠베드의 대표 제품 산도.

'꿀잠'이 체내 면역력을 높여준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수면의 질과 직결되는 침구류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특히 가격이 수천만 원대에 달하는 프리미엄 침대·매트리스 시장에서 신세계그룹 가구 계열사인 신세계까사가 하이엔드 침대 브랜드를 내세워 눈부신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19일 가구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가 독점 수입해 판매하는 스웨덴 럭셔리 침대 브랜드 '카르페디엠베드'의 작년 12월 매출은 지난 한 해 동안 거둔 월평균 매출 대비 264% 성장했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카르페디엠베드는 지난해 9월과 1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리빙관 프레스티지 베드 카테고리에서 전체 매출 1위를 차지했다"며 "출시한 지 1년이 채 안 되는 사이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카르페디엠베드는 특허 기술 '컨투어 포켓 스프링 시스템'과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비스코 엘라스틱 레이어' 특수 매트를 통해 어떤 자세로 누워도 최상의 편안함을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기농 솜과 스위스의 인체 무해 성분 테스트 '오코텍스' 인증을 받은 탈라레이 라텍스와 패브릭 등 고품질의 건강한 소재로 침대를 제작한다. 모든 카르페디엠베드 제품은 스웨덴에서 숙련된 장인이 1개 제품을 전담해 수작업으로 제작한다. 대표 제품인 '산도(Sando)'의 가격은 4000만대에 달한다.

신세계까사의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 '마테라소'도 출시 후 6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매출이 354% 뛰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3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마테라소는 프리미엄군인 럭스 컬렉션부터 출시하는 전략을 택했다. 럭스 컬렉션 가운데 평균 가격이 200만원 중·후반대로 가장 고가 제품인 '첸토'가 가장 많이 팔렸다. 마테라소 럭스 매트리스는 특급호텔 침대에서 주로 사용하는 '투 매트리스' 시스템을 적용했다.

국내 침대 시장 점유율 절반을 차지하는 에이스침대와 시몬스도 프리미엄 라인 위주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프리미엄 매트리스 '에이스 헤리츠'는 지난해 하반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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