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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뛰어넘는 K애니 보여드릴게요

입력 2022/01/20 17:12
수정 2022/01/20 19:45
신상훈 데이비드토이 대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도약
식음료·펫 등 신사업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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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훈 데이비드토이 대표가 회사 본사에서 장난감을 소개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최고 시청률 11%(4~6세 남아 기준). 인기 드라마 시청률을 말하는 게 아니다. EBS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우당탕탕 은하안전단' 이야기다. 우당탕탕 은하안전단은 요즘 유행하는 '레트로(복고)' 감성을 어린이 프로그램에 끌고 온 작품이다. 완구업체 데이비드토이는 우당탕탕 은하안전단을 기획·제작하는 과정부터 참여했다.

신상훈 데이비드토이 대표는 최근 매일경제와 만나 "단순한 완구 회사가 아니라 '키즈 토털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꿈꾸고 있다"며 "이를 위해 완구·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문구·패션까지 종합적으로 사업군 안에 포함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가 창업한 데이비드토이는 2017년 CJ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본격적으로 신사업 행보를 넓혔다.


우선 2020년 '크레욜라'를 독점 수입 판매해 문구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에는 영국 프리미엄 유모차 브랜드 '에그'를 들여와 육아용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에그 유모차는 국내에서 반응이 뜨겁다. 분야를 확장시킨 결과 가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데이비드토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에도 전년 대비 매출액이 25% 증가했다.

데이비드토이는 올해 사업 분야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신 대표는 "올해 캐릭터 초콜릿, 사탕 등을 중심으로 식음료(F&B) 시장에, 내년에는 펫 산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완구사인 데이비드토이는 애니메이션 제작에도 참여하고 있다. 키즈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꿈꾸는 신 대표의 포부 때문이다.


국내에서 시즌5까지 나온 '슈퍼윙스'도 데이비드토이가 제작에 기여한 작품이다. 시즌2를 앞두고 있는 '벅스봇'에도 데이비드토이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신 대표가 경영에서 가장 강조하는 건 '유연함'이다. 최근에는 tvN 인기 예능 프로그램 '신서유기'에 나온 보드게임을 제품화해 출시했다. 신 대표는 "3월에는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을 블록화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궁극적으로 '오징어 게임' '기생충'같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을 거둔 K애니메이션과 완구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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