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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코리아나화장품' 동남아서 인기

입력 2022/01/20 17:15
수정 2022/01/21 07:59
K뷰티 기술력 앞세워
中이어 베트남·태국 약진
'앰플엔' 브랜드 가성비 높여
제품 30여종 전면배치

독자적인 R&D 특허 출원
원료수출 활성화에도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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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화장품 매장 `멀티 뷰티`를 찾은 소비자들이 앰플엔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제공 = 코리아나 화장품]

1988년 창립된 코리아나 화장품이 30여 년간 다져온 K뷰티 기술력으로 아시아시장을 중심으로 새해 해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MZ세대를 목표로 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앰플엔'을 중심으로 해외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앰플엔은 앰플(앰풀)과 N(엔·그리고라는 의미)의 합성어로, 코리아나 화장품이 젊은 세대와 소통하고자 2017년 새롭게 선보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다.

앰플엔은 '고기능성 화장품은 비싸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효과가 우수한 제품을 내놓으며 젊은 소비자층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히알루론산, 펩타이드 등 빠른 피부 개선 효과로 주목받는 핵심 유효성분을 코리아나만의 '마이크로 더마-샷 테크놀로지' 기술로 담아낸 탄력 라인인 '앰플엔 펩타이드샷'과 고보습 라인인 '히알루론샷'의 두 가지 종류로 출시했으며 제품 30여 종을 선보이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과 수출 실적에서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는 중국시장의 강화된 규제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베트남·태국 등 큰 성장이 기대되는 아시아시장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앰플엔이 긍정적인 후기와 프로모션, 빠른 배송 등으로 일본 최대 오픈마켓 플랫폼인 큐텐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상승하며 전년 대비 56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앰플엔은 2022년 일본 현지 맞춤 기획 제품 출시, 대규모 할인, 인플루언서(영향력자) 활용 등 현지 소비자 취향을 저격할 수 있는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도 약진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춰 라자다, 쇼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 유통과 왓슨스, 이브앤드보이 등 오프라인 유통을 강화해 소비자 접근성을 다각화하는 등 태국에서의 매출 감소를 만회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베트남·캄보디아시장 성장에 힘입어 동남아 최대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쇼피에 앰플엔이 추가 입점할 계획이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핵심 경쟁력은 창사 후 꾸준히 진행해 온 연구개발(R&D)에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R&D 역량을 강화하고자 2022년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기존 서울 송파기술연구원과 생산공장으로 이원화된 체계를 통합해 연구개발과 생산을 총괄하는 R&D생산총괄부문을 신설했다. 국책과제연구, 국내 대학들과 협업 연구를 확대하고 고기능성 특허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기 위함이다.

코리아나 화장품 송파기술연구원은 기능성 화장품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자체 개발한 기능성 원료를 활용한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19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자생하는 280여 종 식물 및 생약 성분을 연구해 기능성 원료뿐 아니라 다양한 새로운 원료를 개발하는 성과도 올렸다. 이를 통해 많은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화장품 원료 국산화와 함께 국내 화장품 연구기술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식물 유래 소재로서 주름 개선 물질로 빈랑자·예덕나무·노니·용안, 미백 물질로 천궁·상지·연교·천녀목란 등 식물 자원을 기반으로 한 국내외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의 독자적인 R&D를 통해 특허 등록을 받은 기능성 식물 유래 신소재인 천녀목란·연교·천궁은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원료 수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2006년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3만3057㎡(1만평) 규모 코리아나 식물원을 개원해 탄소 3500t을 감축했으며, 직접 재배·수확해 연구하는 친환경 시스템으로 화장품 원료를 개발하고 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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