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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골퍼 '굿샷' 경매 대박…요즘 NFT에 꽂힌 회장님 누구 [인사이드 아웃]

입력 2022/01/22 14:22
수정 2022/01/22 16:35
효성, NFT 등 디지털사업 박차
갤럭시아머니트리 최대주주 조현준 회장
머니트리, 하나은행과 협력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도 출시
갤럭시아메타버스, NFT 사업 나서
1월 조현준 회장 취임 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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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인사이드 아웃]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올해 회장 취임 5주년을 맞았다. 그는 2017년 1월 그룹 회장에 취임했다. 조 회장 체제에서 효성은 2018년 지주사로 전환했다. 효성의 주력회사는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제조회사다. 효성은 2020년 말 기준 자산 13조원, 매출 12조원의 재계 29위 그룹이다.

효성의 대외적 이미지는 전통제조그룹이다. 그런데 조 회장은 최근 블록체인 기반 NFT(Non 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등 디지털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효성의 디지털 비즈니스 핵심 회사는 갤럭시아머니트리다. 갤럭시아머니트리 최대주주는 조 회장(32.98%)이다.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최대주주 측 지분은 58.97%에 달한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최근 하나은행과 혁신금융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하나은행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간편결제 플랫폼 '머니트리'와 연계해 다양한 금융상품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와 하나은행은 갤럭시아머니트리의 블록체인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가 추진하는 디지털사업에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갤럭시아머니트리가 2017년 출시한 '머니트리'는 간편결제 플랫폼이다. 각종 포인트, 상품권 등을 캐시로 교환해 ATM 인출, 송금,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지로수납 등이 가능하다. 중고쿠폰 거래, 교통카드 충전, 금 투자 서비스뿐 아니라 제로페이 복합결제와 지역사랑상품권 판매 등 특화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국내 최초로 휴대폰 소액결제 서비스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4월엔 비트코인 결제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빅데이터와 블록체인기술의 가상자산산업 등으로 밸류체인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갤럭시아머니트리의 100% 자회사인 갤럭시아메타버스도 주목된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지난해 11월 NFT 마켓플랫폼 '메타갤럭시아(www.metagalaxia.com)'를 선보였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블록체인 기반 비즈니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블록체인 기반 NFT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30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다. NFT 시장은 예술품·게임 분야를 중심으로 급격히 성장하고 있으며, 모든 형태의 디지털 콘텐츠 자산화가 가능한 만큼 시장 확장성과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갤럭시아메타버스는 최근 박현경 등 프로골퍼의 라운딩 상품을 NFT로 발행했다. 박현경의 NFT는 1300만원에 팔렸다. 다음달엔 임희정 프로의 상품이 NFT 경매 방식으로 판매된다.

재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블록체인, NFT 등 디지털 기술에 관심이 많다"며 "효성은 제조뿐 아니라 기술 중심 디지털·콘텐츠 비즈니스도 확대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스포츠 마케팅에도 관심이 많다.


효성 계열사 갤럭시아에스엠은 2005년 미국 메이저리그 방송중계권을 획득한 뒤 케이블TV 채널 Xports를 선보였다. 이후 AFC(아시안 축구) 패키지, EAFF(동아시아축구), UFC(이종격투기), IAAF(세계육상선수권대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등 국내외 스포츠 방송중계권을 획득해 이를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등 플랫폼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있다. 스폰서십과 광고권 대행, 국제회의 유치 등 활발한 스포츠 마케팅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종원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 최대 포인트 제휴사를 확보한 포인트 교환 앱 머니트리와 지난해 11월 문을 연 자회사 갤럭시아메타버스의 NFT 마켓 플랫폼 메타갤럭시아는 올해와 내년 추가적인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특히 메타갤럭시아를 통해 올해부터는 NFT 시장의 성장이 실적으로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선확보된 스포츠 디지털아트 미술, 엔터 럭셔리 분야의 지식재산권(IP)은 마켓플레이스 내 독점적인 NFT 공급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환 재계·ESG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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