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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1300만원 벌었다"…의사·대기업 임원 안 부러운 이 사람은

입력 2022/01/22 15:22
수정 2022/01/23 13:17
최근 배달료가 급등하면서 배달원들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다. '배달비 1만원 시대'가 예고된 가운데 한 달 만에 1300만원을 벌었다는 배달원도 등장하면서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린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달료 인상 후 라이더 수입'이라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서울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에서 주로 활동하는 배달원이라고 밝힌 어느 누리꾼은 지난 한 달 동안 거둔 수익이라며 인증샷을 올렸다. 인증샷에는 1300만원이 넘는 금액이 찍혀 있었다.

이는 하루에 40만원 이상 받아야 세울 수 있는 기록이다. 실제로 이 누리꾼의 가장 최근 활동 내역을 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26분부터 오후 7시 8분까지 약 40분간 4건을 배달했다.


적으면 500m를 이동하고 8800원을, 많으면 1.9km를 이동하고 1만2700원을 받았다. 이날 이 누리꾼의 하루 배달건수는 총 48건으로 수입은 40만4400원에 달한다. 이동거리는 총 86km였다. 이런 식으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올해 1월 17일까지 총 1304만5371원을 적립했다.

반응도 뜨겁다. "원양어선 타는 것보다 오토바이 타는 게 이득이네", "회사 때려치우고 배달이나 할까", "배달비가 만 원? 음식값보다 비싼 거 아닌가", "저만큼 배달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 때문에 배달 수요가 늘어서 그런가 보다", "위험천만한 운전하면서 목숨 값이라 생각하면 그렇게 큰 돈 아니다", "아무나 찍을 수 있는 액수가 아니다", "배민원 아니면 쿠팡이츠겠지" 등 다양한 시각이 담긴 댓글이 올라왔다.

한편 배달대행업체들의 수수료 인상 러시로 자영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 물가도 불안정해졌다.


이에 정부는 다음 달부터 소비자단체협의회 홈페이지에 ▲배달플랫폼별 배달비 현황 ▲거리별·배달방식별 수수료 정보 ▲최소주문액·할증 여부 ▲주문방식 차이에 따른 금액 등 배달플랫폼별 배달수수료 현황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을 거쳐 전지역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최근 급격히 상승한 배달수수료가 외식물가 상승의 주요 이유 중 하나가 되면서 배달비를 아끼기 위해 아파트 주민들끼리 함께 배달시키는 '배달 공구'까지 등장했다"며 "지금까지는 소비자들이 배달수수료를 비교하려면 일일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앞으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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