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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가족밖에 없지"…소비자 70%, 설 선물 가족에게 집중

이상현 기자
입력 2022/01/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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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G마켓]

코로나19 확산 후 가족을 더 보살피는 동향이 자리를 잡으면서 명절선물 준비에도 이 같은 경향이 반영되고 있다.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 시행으로 잘 만나지 못한 지인들을 두루 챙길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소비자 상당수는 가족에게만 선물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이커머스 G마켓과 옥션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소비자 2868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 선물 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69%)은 '가족에게 선물을 집중하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만나지 못한 친지나 지인을 두루 챙기겠다'고 밝힌 소비자(16%)나 '(기존과) 변화 없다'라고 응답한 이들(15%)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G마켓과 옥션은 감염병 확산 후 가족을 더 챙기는 문화가 정착하면서 결속력이 강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은 설 선물을 선택할 때도 가족의 건강을 먼저 챙겼다. 설 선물 예정 품목에 관한 질문에서 1위는 건강식품(31%)이 차지했고, 먹거리인 신선·가공식품(20%)이 2위에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재택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디지털·가전 13%, 생필품 11%, 상품권 10%, 화장품 7% 순으로 집계됐다.

설 선물 예산에 관한 질문에서는 '10만원 이하'와 '10만~20만원 이하'가 각각 24%를 차지했다. 또 '20만~30만원 이하'가 21%를 차지하는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또 소비자의 19%가 '5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해 눈길을 끌었다. '30만~40만원 이하'와 '40만~50만원 이하'는 각각 7%, 5%로 집계됐다.


반면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에는 상대적으로 박해진 경향이 나타났다. 소비자의 58%는 자신을 위해 '10만원 이하'를 지출하겠다고 응답했다. '50만원 이하'라고 답한 소비자는 4%에 그치며 가족을 위한 예산과는 사뭇 다른 응답률을 보였다.

소비자들이 꼽은 자기 자신을 위한 선물로는 패션·잡화(24%)가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건강식품 21%, 화장품 15%, 신선·가공식품 12%, 생필품 11% 등 순으로 집계됐다.

G마켓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족과의 만남조차도 줄어들면서 애틋함이 더 커지게 된 것으로 보여진다"며 "현재의 팬데믹이 안정세에 접어들기 전까지 가족 중심의 소비 형태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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