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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 가격인데 잘 나간다"…2400만원 와인, 250만원 한우 등 설 선물세트 거의 '완판'

이하린 기자
입력 2022/01/25 08:57
수정 2022/01/25 13:29
비대면 명절에 프리미엄 선물 수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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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의 설 명절 행사 기간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4% 올랐다. [사진 출처 = 신세계백화점]

올해 설에도 초고가 한우, 와인, 수산물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서운 가운데 고향을 찾는 대신 정성 가득한 선물을 보내는 수요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명절 행사 기간이었던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23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설 선물세트 매출이 전년 대비 30.4%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류(65.9%)가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어 농산(19.2%), 축산(19.1%), 수산(13.5%), 건강(5.1%) 등 순이었다.

특히 프리미엄 고가 선물세트의 성장이 눈에 띄었다. 신세계백화점 대표 프리미엄 선물 브랜드인 '5스타' 매출은 지난해 설 대비 45.8% 고신장하며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신세계 5스타 선물세트는 전국 산지 발굴부터 생산까지 철저한 기획과 관리에 의해 탄생한 신세계 대표 명품 선물세트다.

1++ 등급 한우 중에서도 최고급 한우만으로 구성된 신세계 5스타 '명품 한우 The No. 9(250만원)'과 '명품 한우 스페셜(200만원)' 설 선물세트는 판매 초기 이미 준비된 수량 대부분이 판매돼 완판을 앞두고 있다. 또 5스타 명품 사과배 만복 세트는 지난해 보다 1.5배 많이 팔렸다.

이 밖에 과일세트로 대표되는 농산 상품 중 15만원 이상 프리미엄 세트는 90%에 육박하는 신장률을 보였다. 사과, 배 뿐만 아니라 애플망고, 한라봉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고가 세트도 수요가 높았다. 특히 애플망고 만복(16만5000원)은 지난해보다 3배 더 팔렸다.

한우세트가 포함된 축산 매출은 올해도 20% 가까운 신장을 보였다. 프리미엄 한우세트 매출은 지난해보다 31.7% 올랐고, 한우 맛집 콜라보 세트도 전년 대비 84% 신장했다.

올해는 참굴비, 왕갈치 등 50만원대 수산선물 세트도 2배 이상 판매됐다.


수산물 역시 프리미엄 선물 세트 매출이 지난해 대비 65%나 올랐고 100만원 이상 초고가 상품은 20% 가까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설을 맞아 농수산물 선물 허용가액을 20만원까지 한시 상향하면서 10만원 이상 20만원 이하 선물세트 매출이 33.7% 신장했다.

특히 10만원대 선물 구성비가 높은 농산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10만원대 청과선물세트는 지난해보다 2배 더 판매됐다. 15만~20만원대 굴비세트와 은갈치 세트는 2배 더 팔렸고 전통양념한우불고기(13만원)와 한우후레쉬행복(13만원) 역시 50% 이상 판매가 늘었다.

주류 선물세트 매출은 65.9% 큰 폭으로 신장했다. 10만원 이하 상품은 지난해 대비 30% 올랐고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은 183%나 신장했다. 일엽편주, 키소주 등 최근 인기를 끄는 일부 전통주는 조기 품절됐다.

프리미엄 샴페인과 와인 수요도 높았다. 스크리밍 이글, 할란 에스테이트 등 프리미엄 테마와인의 경우 한정 상품 전체가 완판됐다. 신세계의 올해 설 최고가 상품인 '올리비에 번스타인 2018 그랑 크뤼(6병, 2400만원)'도 완판을 앞두고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은 "비대면 설 트렌드에 따라 고향 방문 대신 선물로 마음을 전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면서 "달라진 명절 고객 수요에 맞는 고품질의 다양한 상품 물량을 확대해 설 선물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30일까지 설 선물 판매 특설 코너를 두고 국내산 선물 품목과 물량을 늘려 명절 선물 판매를 진행한다. (본점 및 대전신세계 Art&Science 31일까지)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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