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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동서, 친환경 신사업 사활…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추진

입력 2022/01/26 17:03
수정 2022/01/26 19:06
3천억 투자, 年 1만5000t 규모
加리시온 지분인수, 기술 협력
건설 넘어 미래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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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건설사 아이에스동서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 사활을 건다. 부동산 호황기 때 벌어들인 뭉칫돈을 친환경 신사업에 투자해야 한다는 경영진의 결단에 따른 것이다.

26일 아이에스동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달 중순 IMM 펀드를 활용해 배터리 재활용 혁신 기술 기업인 리시온 지분을 5% 이상 확보했다. 캐나다에 위치한 리시온은 리튬이온 배터리에서 원료를 효율적으로 추출해 고순도의 배터리 원료로 재생산하는데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업체다. 아이에스동서는 리시온 보유 기술을 사용해 국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 동반 진출하기로 합의했다.

아이에스동서는 향후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국내에서 대규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1단계로 리시온의 친환경 습식공법이 국내 최초로 도입돼 연간 폐배터리 7500t(전기차 기준 약 1만5000대 분량) 규모 처리시설을 짓고, 2단계로는 1만5000t 규모 배터리 원재료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동서는 건설 현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처리하는 환경업체에 5년 전부터 지분 투자를 해왔다. 2019년 인선이엔티라는 대형 폐기물 업체를 인수하면서 폐자동차 해체와 배터리 수집 시장에 눈을 떴다. 글로벌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6500억원 수준인데, 2030년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스동서가 건설 이후 미래 먹거리로 폐배터리 재활용을 낙점한 이유다. 이번 리시온 인수로 폐배터리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고순도 원료를 추출할 수 있게 되면서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수직계열화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 점을 고려하면 폐배터리 관련 사업 규모와 중요성도 빠르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는 ESG 경영 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권혁운 아이에스동서 회장은 사회 기여 활동과 함께 기업의 지속가능경영과 혁신 성장을 이끈 공적으로 금탑산업훈장을 단독으로 수여했다.

[전범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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