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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진화하는 대형트럭, 장거리 운전이 쉬워진다

원호섭 기자
입력 2022/03/07 04:01
자동 긴급 제동에 차로 이탈 경고까지…운전자 편의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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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경력의 베테랑 트럭 운전사 김지훈 씨(가명·50)는 몇 달 전 구매한 메르세데스-벤츠 뉴 악트로스가 보유한 첨단 기능에 일상이 한결 편리해졌다고 이야기한다. 매일 전주에서 컨테이너에 짐을 싣고 부산신항을 오고 가는 김씨는 아침마다 주차장에 세워둔 트럭에 손상은 없는지, 주유비는 얼마나 들지 고민했다. 그는 "지금은 고급 브랜드에 버금가는 편의사양으로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미러캠으로 전방, 후방, 측면 사각지대 없이 볼 수 있으며 2단계 자율주행 기능으로 정속 주행하다가 스스로 앞차와의 간격을 파악해 브레이크도 잡아준다"면서 "차선이탈방지시스템은 물론 자동긴급제동시스템으로 주행 시 갑자기 튀어나오는 동물이나 보행자도 인식해 제동해준다"고 소개했다.


지형 예측형 '크루즈컨트롤' 기능으로 차량 변속기가 도로에 맞게 기어 변속과 속도를 조정해준다. 김씨는 "주유비 역시 매달 500만원가량 들었지만 차량 교체 이후 4~5%(20만~25만원)가량 줄었다"고 설명했다.

트럭이 진화하고 있다. 각종 편의사양이 확대되면서 안전성은 확대됐고 연비 또한 향상됐다. 최근에는 2.5t 이상의 중대형 트럭도 전동화가 진행되면서 진동과 소음은 줄고 첨단 사양은 확대되는 모양새다.

현대차 2022 엑시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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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현대차가 마이티와 파비스, 엑시언트를 중심으로 첨단 기능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마이티는 탑승과 주행, 하차 시 운전자와 탑승자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언덕길 발진 보조장치,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상태 경고 시스템 등이 적용됐으며 파비스는 장기간 주행하는 운전자들을 위해 에어서스펜션, 멀티펑션시트, 리어에어서스펜션 등이 적용됐다. 현대차가 만드는 국내 최대 체급의 대형트럭 엑시언트는 GPS와 3D정밀지도 연동으로 주행 도로 상황에 따라 최적 주행 모드로 자동 전환, 변속 패턴 최적화를 구현한다.

타타대우상용차의 '쎈'라인업, '맥쎈'과 '구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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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 1월 출시한 대형트럭 '맥쎈(MAXEN)'을 통해 시장에서 제시된 고객의 불만 사항 140여 가지를 개선했다.


커넥티드카 서비스 '쎈링크(XENLINK)'를 적용해 차량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쎈링크 시스템으로 차량 시동, 에어컨·히터, 도어 개폐 등의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운행 현황과 차량 주요 부품 교체 시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상용차 전용 내비게이션 등 다양한 디지털 시스템도 장착했다. 긴급제동시스템(AEB), 능동형크루즈컨트롤(ACC), 차량자세제어시스템(ESC), 차선이탈경고시스템 등을 대거 탑재했다.

메르세데스-벤츠 e악트로스 양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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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2020년 선보인 뉴 악트로스는 업계 최초로 '미러캠'을 상용차에서 상용화하고 연비는 이전 모델 대비 5%가량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코너링 시 미러캠 카메라는 자동으로 시야를 따라가며 코너링 방향 안쪽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 전체 트레일러의 화면을 최적화해 보여준다. 특히 크게 굴곡진 지역에서 기존의 사이드미러와 비교할 수 없는 차량과 주위의 안전성을 극대화시켜준다. 야간 차량 내 취침 시 커튼을 친 상태에서도 침대에서 미러캠 디스플레이를 통해 CCTV처럼 차량 외부를 확인할 수 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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