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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다르고 속 다른 그놈…요즘 핫한 차의 비결

입력 2022/03/27 20:48
수정 2022/03/27 23:58
자동차 실내 인테리어 고급화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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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사진 제공 = 현대차]

그동안 자동차 업계가 차량 외관에 치중했다면 최근에는 인테리어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운전할 때 분위기 좋은 카페나 호텔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을 탑승객에게 주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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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제네시스에 따르면 'G90'은 한국 고유의 '미'를 재해석했다. 한옥의 조형과 단순함을 승화시킨 여백의 미를 강조한 것이다. 화려하게 치장하기보다는 시각적인 편안함을 추구했다. 깔끔하고 단순하게 레이아웃을 만들고 완벽한 비례감으로 편안함을 강조했다.

시각적으로 집중이 필요한 곳은 최고급 공산품처럼 정교하게 가공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극대화하기 위해 실제 유리와 알루미늄 등의 소재를 사용했다.

클러스터 주변은 제네시스 상징인 날개를 형상화한 가죽 장식을 플로팅 타입으로 만들었다. 이는 운전자가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명 밝기 조절 버튼은 운전자와 가까운 가죽 장식 위에 배치됐다.

중앙부 콘솔에 있는 전자식 변속 다이얼도 눈에 띈다. 변속 다이얼은 보석처럼 세밀하게 가공됐다. 손으로 만졌을 때 변속 다이얼과 주변부인 센터콘솔 패널을 촉감으로 구분할 수 있게 변속 다이얼의 질감을 다르게 구성했다. 주행 중 눈으로 보지 않고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셈이다.

대시보드 상단 끝에서 시작된 부드러운 곡선은 도어 트림 윗부분으로 이어져 아늑하고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도어의 우드 트림에는 밑에서 빛을 간접적으로 비추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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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G90` 실내. [사진 제공 = 현대차]

G90은 차 주인이 뒷좌석에 앉는 경우가 많아 뒷좌석 인테리어에도 편안함을 더했다. 롱휠베이스 모델은 뒷좌석 암레스트 앞쪽에 추가 수납 공간이 마련됐다. 다리를 받치는 레그레스트 외에 일등석처럼 느껴지는 전동식 발받침 기능도 있다. 팔이 자연스럽게 닿는 뒷좌석 센터 트림에는 안락한 촉감의 패딩이 더해졌다. 잡지나 책을 보관할 수 있는 별도 공간도 있어 탑승자를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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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실내 크리스털 스피어. [사진 제공 = 현대차]

지난해 10월 출시된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인테리어의 정점은 '크리스털 스피어'다. 멈춰 있던 크리스털은 주행 때 변속 다이얼 기능을 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타면 스피어에 조명이 켜지며 운전자를 맞이한다. 주행 가능한 상태가 되면 스피어가 회전하며 변속 다이얼이 나타나는 방식이다. GV60 크리스털 스피어 개발에 참여한 송기영 현대차 책임연구원은 "내연기관차는 엔진 소음으로 차량 주행 준비 상태를 알 수 있지만 전기차는 이를 파악하기 어렵다"며 "운전자에게 주행 가능 상태를 알려주고 변속 다이얼 반응으로 소통하는 경험을 주기 위해 크리스털 스피어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정교하게 세공된 G-매트릭스 패턴이 크리스털 조명과 어우러져 화려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다이얼은 견고한 느낌을 주는 금속색으로 정교하게 구성해 고성능 전기차임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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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는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디자인 리더들이 직접 선정한 '올해의 자동차 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세계 자동차 디자이너 네트워킹 사이트인 '카 디자인 뉴스'가 실시한 조사다.

아이오닉5의 실내는 '편안한 거주 공간'이라는 주제로 만들어졌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돼 실내는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기존 내연기관차 센터콘솔 자리에 있던 유니버설 아일랜드엔 고속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이 들어섰다. 하단 수납 공간엔 노트북이나 가방 등을 보관할 수 있다.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차 대비 좌석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좌석을 적용해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아이오닉5는 좌석 등받이와 쿠션 각도를 조절해 무중력 자세를 만들어주는 '릴렉션 컴포트 좌석'을 갖췄다. 1열 운전석·동승석 릴렉션 컴포트 좌석(다리 받침 포함)과 최대 135㎜ 전방 이동이 가능한 2열 전동 슬라이딩 좌석을 활용하면 아이오닉5의 실내는 휴식 공간과 일하는 공간, 여가를 즐기는 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 도어 트림, 도어 스위치, 크래시 패드 등은 식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오일 성분을 사용한 페인트로 만들어졌다. 좌석은 사탕수수와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바이오 성분의 원단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감성을 누릴 수 있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앞쪽 트렁크와 2열 전동 좌석 이동으로 트렁크 공간을 극대화해 더욱 실용적으로 짐을 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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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신형 `니로 하이브리드` 실내. [사진 제공 = 기아]

기아의 신형 '니로'는 인테리어 키워드를 '친환경'으로 잡았다. 헤드라이닝(천장)은 부직포에 재활용 페트(PET) 56%를 섞어서 만들었다. 좌석은 천연가죽 대신 유칼립투스나무 성분을 혼합해 만든 바이오 인조가죽을 사용했다. 친환경 페인트도 활용됐다. 몸에 해로운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이 들어가 있지 않은 페인트다.

크래시 패드에 적용된 앰비언트 라이트는 감각적인 실내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디자이너가 고른 10가지 색에다 64가지 커스텀 색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운전 모드에 따라 색상도 달라진다.

센터콘솔도 사용 목적별로 형태를 바꿀 수 있다. 평소에는 가변형 컵 받침과 센터콘솔을 분리해 텀블러나 스마트폰 등을 놓을 수 있다. 부피가 큰 물건을 두려면 센터콘솔과 컵 홀더를 나누는 벽을 없애 사용하면 된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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