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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혁신"…18분만에 80% 충전, GV70 전기차 출격

입력 2022/04/10 20:01
수정 2022/04/10 22:02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출시

"최근 車기술 중 가장 혁신적"
캐나다 자동차기자協 극찬한
현대차 GV70기술 그대로

제로백 4.2초…강한 모터 힘
1회 충전시 400㎞ 주행 가능
단 18분만에 80% 급속충전

눈길·모래사장·진흙탕 맞춰
도로 상태따라 주행모드 변경
바닥두께 줄여 내부 시원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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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진보를 대표한다."

스테파니 월크래프트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장은 지난 2월 캐나다 자동차 혁신상으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70'을 선정하며 그같이 말했다. 캐나다 자동차 기자협회는 매년 새롭게 선보인 자동차 신기술을 대상으로 안전과 기술, 친환경 등 세 가지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을 뽑는다.

심사위원단은 안전 혁신상에 GV70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을, 기술 혁신상에 GV70의 '지문 인증 시스템'을 각각 선정했다. 월크래프트 회장은 "자동차 혁신상은 자동차 기술의 현대적 진보를 대표하는 상"이라며 "제네시스 GV70에 탑재된 기술들은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혁신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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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GV70의 내연기관차 기술이 그대로 전기차로 확대된다.


제네시스는 지난달부터 'GV70 전동화 모델'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이는 기존 'G80 전동화 모델'에 이은 제네시스의 두 번째 파생 전기차다. 제네시스는 전용 전기차로 'GV60'을 보유하고 있다.

GV70과 GV70 전기차의 내외관 모습은 같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갖고 있는 옵션도 그대로 가져왔다. 사륜구동(AWD) 단일 모델로 운영되는 GV70 전동화 모델은 최대 출력 160㎾, 최대 토크 350Nm의 힘을 발휘하는 모터를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적용했다. 한마디로 강력한 힘을 자랑하는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4.2초에 불과하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400㎞다. 급속 충전 시 18분 만에 배터리 용량을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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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60에 이어 제네시스 브랜드 두 번째 SUV 전기차인 만큼 SUV가 갖고 있어야 할 기능도 새로 탑재됐다. 도로 상태에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제공하는 'e-터레인' 모드가 그것이다.


e-터레인 모드는 모터를 활용해 운전자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눈길(SNOW), 모랫길(SAND), 진흙탕길(MUD) 모드를 선택하면 이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함으로써 험로에서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운전자 성향에 따라 브레이크 제동감을 조절할 수 있는 브레이크 모드도 탑재했다. 브레이크 모드를 '컴포트'에서 '스포츠'로 변경하면 일상 주행 구간에서 더욱 민첩한 제동 성능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차량 측면 충돌 발생 시 운전석과 동승석 승객 간 충돌에 의한 상해를 줄여주는 앞좌석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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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정숙성 확보를 위해 능동형 소음 제어 기술인 'ANC-R(Active Noise Control-Road)'를 GV70 전기차에 적용했다. 이 기술은 4개의 센서와 8개의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노면 소음을 측정·분석하고 동시에 반대 위상의 소리를 스피커로 송출해 고객이 느끼는 실내 소음 수준을 획기적으로 낮춘다.

아울러 전방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노면 정보를 미리 인지함으로써 서스펜션의 감쇠력을 제어하는 전자제어 서스펜션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GV70 전기차는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Vehicle to Load)' 기능도 기본으로 적용했다. V2L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최대 3.6㎾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다양한 외부 환경에서 전자기기를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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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70은 기존 내연기관차 모델의 내외관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 차별화된 요소를 더했다.


실내는 센터 터널을 낮추고 차체 바닥 두께를 최소화해 거주성을 개선했으며 후륜 전동화 시스템 높이를 최소화함으로써 GV70 내연기관차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2열 공간을 확보했다. 503ℓ의 트렁크와 22ℓ의 프렁크 용량으로 동급 대비 우수한 적재 공간을 갖췄다. 그릴 상단에 위치한 충전구는 닫았을 때 충전구의 경계가 드러나지 않아 그릴의 일부처럼 보인다. 후면부는 넓고 간결한 수평 형태의 범퍼를 배치했으며 휠은 전동화 모델 전용 19인치와 20인치 휠 가운데 선택할 수 있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2), 운전자 주의 경고(DAW),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2) 등 안전성을 강화시켜주는 옵션과 함께 디지털 키, 헤드업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등이 적용됐다.

아울러 전방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고 전비 향상을 돕는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과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서 가속페달만 사용해 가속, 감속, 정차할 수 있는 '아이페달(i-Pedal)' 모드 등 전기차 전용 사양으로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제네시스는 GV70 전기차 실내에 친환경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브랜드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을 구현하기도 했다. 재활용 페트(PET)를 활용한 원단을 차량 천장(헤드라이닝)에 적용했으며 울 원단이 함유된 천연가죽 시트를 통해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의 고급스러운 실내를 연출했다.

판매가격은 7332만원부터다. 풀옵션을 장착할 경우 가격은 9300만원이 넘는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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