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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濠 필바라 합작…리튬원료 대량 확보

입력 2022/04/11 17:23
수정 2022/04/12 09:39
연간 리튬 4만t 생산 가능
포스코그룹의 국내 리튬 생산기업 포스코리튬솔루션이 호주 필바라미네랄스 자본 유치를 통해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 거듭난다. 이번 합작을 통해 연산 4만t 규모의 리튬 생산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11일 철강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리튬솔루션은 13일 주주총회를 거쳐 사명을 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으로 변경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리튬솔루션 지분 18%를 호주 필바라에 양도하기로 했다. 앞서 포스코는 2018년 2월 필바라에 투자했고, 필바라는 향후 광석 리튬 생산법인 출범 때 합작사 지분을 요청한 바 있다.

이번 합작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연간 31만5000t 규모의 리튬 광석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된다. 해당 연료를 이용해 연 4만3000t 규모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할 수 있는 원료다.


배터리 물량으로 따져보면 전기차 10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포스코그룹은 최근 아르헨티나 염호에 리튬 생산 공장을 착공한 데 이어 리튬 원료 공급처를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국제 리튬 값이 급등함에 따라 향후 포스코그룹의 관련 이익도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포스코는 지난해 5월 전남 광양 율촌산업단지에 연산 4만3000t 규모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한 바 있다.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용지에 76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 건립되며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안정적인 리튬 소재 공급으로 중국 등에서 리튬을 100% 수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던 국내 2차전지 산업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해 포스코HY클린메탈을 설립하고 폐배터리에서 리튬 등의 2차전지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리사이클링 공장을 율촌산업단지에 건설 중이며 올해 하반기 준공 후 상업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광석, 염수, 폐배터리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연간 11만t, 2030년까지 22만t의 리튬 생산 능력을 구축해 국내 리튬 수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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