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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Review] "마스크 벗을 준비됐나요"…백마디 말보다 효과적인 '한방'

입력 2022/04/21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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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벗는 시기에 맞춰 선보인 스킨부스터 `리쥬란` 캠페인. [사진 제공 = HS애드]

1947년에 출간된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컨테이젼', 코로나19 전에 촬영을 끝냈지만 코로나19 상황과 절묘하게 닮은 영화 '핑크 클라우드'까지. 이들의 공통점은 정지해버린 도시, 록다운, 높은 전염률, 퍼져가는 공포와 격리를 다뤘다는 점이다. 지금과 놀랍게도 상황이 비슷했기 때문일까. 팬데믹이 터지자 소설 '페스트'를 찾는 독자들이 늘었고, 전염병을 다룬 영화들이 관심을 받았다.

지난 18일부터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 및 카페·식당의 영업 시간 제한을 해제했다. 향후 마스크 착용 해제도 검토 중이다. 현실에서도 '위드 코로나'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팬데믹을 다룬 수많은 작품들이 나름대로의 결론을 제시하고 작품 속 인물은 각자의 방식대로 새로운 삶을 맞았듯이, 2022년 다가온 새로운 결말 혹은 새로운 시작을 맞은 우리도 '각자의 위드 코로나'를 준비할 때이다.

모두가 마스크를 쓰면서 산업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 지난 2년간 립스틱을 비롯한 색조 화장품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마스크를 써도 맡을 수 있는 향수 매출은 올랐다.

많은 사람들은 이미 마스크 벗을 준비를 시작한 듯하다. 올해 들어 다시 색조 화장품 매출이 오르고 있다. 스킨부스터로 분류되는 피부과 시술도 높은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스킨부스터는 필러, 보톡스와는 달리 피부 진피층에 피부에 좋은 성분을 직접 주입해 노화를 늦추고 탄력을 되살리는 시술이다. 필러와 보톡스보다 자연스럽게 좋은 피부를 얻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2월부터 선보인 파마리서치의 스킨부스터인 리쥬란 캠페인은 '의료기기' 특성상 까다로운 심의 때문에 광고에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유튜브에 넘치는 수많은 의사들의 추천과 후기를 검색해 볼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카피인 "맞아, 리쥬란"은 제품 추천과 피부에 정말 잘 맞는 리쥬란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 늘 단아한 모습만 보였던 수애는 요즘의 강한 여성상에 맞게 글러브를 끼고 링 위에 등장했다. 슈트를 입은 모습은 고급스러운 기품과 우아함을 전달하면서도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여성상을 담았다.

좋은 피부는 좋은 옷을 입는 것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 빛이 나는 피부, 주름이 없는 피부는 첫인상에 영향을 미치는가 하면 관상 조건에도 거론된다. 이 때문에 젊음을 유지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욕구로 미용의료기기는 매해 큰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은 누구도 자기 나이대로 살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는 시술보다는 피부의 근본적인 힘을 되살리는 스킨부스터의 인기가 높아지는 건 당연한 듯하다. 외모가 다는 아니지만 열려 있는 자세와 습관, 그리고 좋은 피부는 높은 자존감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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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 HS애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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