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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dustry Review] "라벨 분리하고 신선함 확인하세요"…친환경·마케팅 두마리 토끼 잡았다

입력 2022/04/28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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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벨을 찢는 친환경적 행동을 신선함과 접목시킨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맥주. [사진 제공 = 롯데칠성]

지난 22일은 세계 지구의 날이었다. 환경을 생각한 제품과 브랜드의 캠페인은 멀리 있지 않다. 친환경은 맥주 페트병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

그동안 맥주 페트병이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색은 갈색이었다. 맥주는 자외선을 받으면 내용물이 변질되므로 이를 막기 위해 어두운 갈색 용기에 담아 판매해왔다. 하지만 유색 페트병은 페트 사이에 빛을 차단하는 나일론 층을 포함하는 3중 구조로 이뤄져 재활용이 어렵다는 것이 문제였다.

이 같은 문제점을 반영해 정부는 2019년 12월 주류업계에 유색 페트병 사용을 금지하는 법률 개정안을 시행하며 맥주의 갈색 페트에 5년 유예기간을 부여했다. 업계에서 갈색 페트를 대체할 용기를 개발하고 적용하기 위해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을 때, 국내 최초로 투명 페트 맥주를 출시하기로 한 곳이 있다.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투명 페트'는 제품 변질을 막기 위해 투명 용기를 라벨로 감싸 자외선으로부터 맥주의 품질을 지켰다. 또 투명 페트를 분리 배출하기 용이하도록 라벨을 쉽게 제거할 수 있는 에코 절취선인 티어 테이프를 적용했다.

광고 캠페인에서는 '맛있는 클라우드 생' 제품을 음용하기 전에 쉽고 편리하게 라벨을 분리해 투명 페트에 담긴 생맥주의 신선함을 눈으로 확인하는 경험적 측면에서의 시각적 만족감까지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투명 페트 분리 배출을 용이하게 하는 환경적인 측면에서, 라벨을 제거하는 행동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투명 페트 맥주만의 독보적인 강점(USP·Unique Selling Point)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멋있는 클라우드 생'으로 규정했다.

더불어 라벨을 분리하는 행위에 '찢었다'라는 키워드를 활용했다.


어떠한 행동을 통해 주위를 압도하거나 무언가를 완벽하게 해냈을 때 '찢었다'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는데, 라벨을 찢는다는 소비자의 액션과 재활용률을 높이는 투명 페트로 환경까지 생각했다는 제조사의 의도를 모두 담은 중의적인 메시지로 표현했다. 마지막으로는 음용 후 투명 페트를 분리 배출하는 모습까지 담백하게 담아내려고 했다.

지구를 지키고 친환경에 동참한다는 것은 매우 거창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금 내가 쉽게 할 수 있는 라벨 제거, 분리 배출과 같은 작은 실천, 그리고 그런 행동이 번거롭고 귀찮은 것이 아니라 맛과 멋을 모두 잡는, 나아가 환경까지 생각하는 작지만 확실한 긍정적인 변화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가치소비가 증가하는 것도 이와 같은 견지로 볼 수 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요즘 가벼운 패키지로 여행과 캠핑에 적합하면서도 420㎖의 부담 없는 소용량 제품으로 홈맥·혼맥에도 잘 어울리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 투명 페트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마시기 직전에 먼저 라벨을 찢는 것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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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경 대홍기획어카운트솔루션8팀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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