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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명가답네…5.3미터 초대형 괴물 데려온 이 회사

입력 2022/05/08 20:36
SUV·픽업트럭 전문화 선언

실용성에 승차감까지 잡은 SUV
한국및 전세계 시장서 인기몰이

초대형SUV 타호 올해 한국상륙
소형부터 대형까지 라인업 갖춰
포스트코로나 수요 폭발에 대비

이쿼녹스 신형모델 하반기 출시
GMC 럭셔리픽업 시에라도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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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SUV인 `이쿼녹스` `트래버스` `타호` `트레일블레이저` `트랙스`(왼쪽부터). [사진 제공 = 한국GM]

한국GM 쉐보레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를 선언하고 나섰다. 최근 세단이나 왜건, 해치백 같은 전통 차종 인기가 하락하는 대신 SUV나 미니밴 등 크로스오버 분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쉐보레 장기를 더욱 전문화하기로 한 것이다. 쉐보레는 주요 라인업을 SUV와 픽업트럭으로 꾸리는 동시에 다양한 크기·장르로 속속 선보이고 있다. 쉐보레는 전통적인 SUV와 픽업트럭 부문 강자다. 1935년 처음 출시돼 세계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모델인 '서버번'부터 올해 국내에 출시된 '타호', 국내 대형 SUV 시장의 문을 연 '트래버스' 등 SUV 라인업이 즐비하다. 국내에 아직 들어오진 않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픽업트럭 중 하나인 '실버라도' 역시 쉐보레 대표 모델이다.


SUV와 픽업트럭 선호가 높아지는 건 비단 몇몇 국가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다. '이유는 달라도 결론은 SUV'라는 말이 통용될 만큼 SUV 판매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에 따르면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SUV 신차 판매 비중은 2010년 16.5%에서 2021년 45.9%로 증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국내에서도 마찬가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수 시장에서 SUV 비중은 53.5%로 나타났다. 여기에 픽업트럭까지 더하면 57.1%로 늘어난다. 그중에서도 대형 SUV를 선택하는 비중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신차 판매 대수 중 대형 SUV 비중은 2019년 11%에서 2021년 19.6%로 8.6%포인트 증가했다.

미국은 SUV와 픽업트럭 천국이라고 불릴 만큼 해당 차종 선호도가 높다.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0개 중 8종이 SUV와 픽업트럭이었다. 특히 대형 SUV와 픽업트럭 인기가 하늘을 찌른다. 코로나19 사태로 3년 만에 열린 '2022 뉴욕 오토쇼' 출품 모델 중 절반 이상이 대형 SUV였다.


미국은 SUV와 픽업트럭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시장에서의 경쟁 역시 매우 치열하다. 이런 미국 시장에서 단련된 쉐보레는 대형 SUV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다. 서버번이라는 역사적인 모델로 SUV 시장을 개척하기 시작한 쉐보레는 타호와 트래버스로 이어지는 탄탄한 대형 SUV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 4월부터 고객 인도가 시작된 타호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SUV다. 전장 5350㎜, 전폭 2060㎜, 전고 1925㎜라는 크기에 22인치에 달하는 크롬 실버 프리미엄 페인티드 휠을 장착해 압도적인 존재감을 자랑한다.

기본 적재공간이 722ℓ, 2열까지 접으면 최대 용량은 3480ℓ에 달하는 등 성인 남성 7명이 좌석을 가득 채워도 각자 짐을 트렁크에 실은 채 편안하게 장거리 여행을 떠날 수 있을 만한 크기다. 초대형 SUV에 걸맞게 타호에는 6.2ℓ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대 출력 426마력, 최대 토크 63.6㎏·m의 강력한 힘을 자랑한다. 자동 레벨링과 지상고 조절이 가능한 어댑티브 에어 라이드 서스펜션과 세계 최고 수준의 반응 속도를 뽐내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을 통해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한다.


코로나19로 시행됐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최근 종료되며 그간 참아왔던 외부 활동과 여행 등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SUV 수요도 더욱 증가하고 있다. 쉐보레는 이 같은 요구와 생활방식 변화에도 예민하게 귀 기울이며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SUV 전문 브랜드로 새 단장하고 소형 SUV '트랙스'와 '트레일블레이저', 대형 SUV 트래버스, 초대형 SUV 타호로 빈틈없는 라인업을 완성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중형 SUV '이쿼녹스'도 미래적 인상으로 돌아온 부분변경 신형 모델로 하반기에 출시될 계획이다.

아울러 타호와 트래버스는 고급 이미지를 선사하고 고객 편의를 위해 '쉐보레 프리미엄 케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전예약 없이 차량 정기 점검과 소모품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익스프레스 서비스', 직접 서비스센터 방문 없이도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계할 수 있는 '픽업 앤드 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또 한국GM은 올해 GMC '시에라'를 출시하며 쉐보레와 GMC로 이어지는 '멀티 브랜드'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GMC는 GM의 SUV와 픽업트럭 전문으로 122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브랜드다. 시에라는 GMC를 대표하는 모델로 쉐보레의 또 다른 주력 픽업트럭인 실버라도와 섀시·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하지만 옵션과 내장재 등을 더욱 고급화해 실버라도와 차별화했다. 시에라는 풀사이즈 픽업으로 기본형 길이도 5m를 훌쩍 넘고 롱박스형은 무려 6m에 달한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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