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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난 신원…수출 끌고 내수 밀고

입력 2022/05/16 17:05
수정 2022/05/16 19:48
매출 2707억·영업익 117억원
1분기 전년比 44%·108% '쑥'

니카라과에 생산기지 구축
인니에도 생산설비 조성
스마트팩토리·R&D에도 투자

MZ세대 인기에 내수도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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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니카라과 카라소법인에서 현지 근로자들이 의류를 생산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원]

수출 호조 속에 신원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신원은 올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2707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2%, 180% 증가했다.

신원의 1분기 성장은 수출 부문이 견인했다. 수출 부문은 1분기에 매출 2296억원, 영업이익 13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4%, 61% 늘어났다. 신원 수출 부문은 '2030 글로벌 사업혁신 로드맵'을 통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생산기지 조정을 진행하고 섬유 스트림 투자를 확대한 것이 매출 상승을 주도한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신원 수출 부문은 글로벌 공급망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니카라과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지난해 니카라과 마나과 지역에 새로운 생산기지를 구축해 기존 과테말라 외에 중남미 생산기지를 확장하고, 아시아 지역과 함께 중남미 생산기지를 다각화해 '회복력 있는 원부자재 및 생산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에선 현재 인도네시아 쿠닝안 지역에서 생산설비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모든 생산공장에는 한 단계 높은 공정별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구축해 전 공정을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연구개발(R&D)센터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도 매출로 이어졌다.

신원 수출 부문의 성장 요인으로는 꾸준한 R&D센터 투자 확대를 통한 ODM(제조업자개발생산) 수주 증가를 꼽을 수 있다. R&D센터 강화에 따른 디자인 역량 증대, 트렌디한 아이템 제안 등을 통해 바이어의 만족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또한 품질 유지 및 조절이 어려운 특수 워싱 제품의 수주 확대를 통해 양질의 오더를 확보할 수 있었다. 납기 지연을 없애 바이어 만족도를 높인 점도 추가 오더로 이어졌다.


여성복 '베스띠벨리' '씨'와 남성복 '지이크' '파렌하이트', 스트리트 캐주얼 '마크엠' 등 국내 패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원 내수 부문은 1분기에 매출 410억원을 달성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5% 늘어났다.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43억원에서 올해 20억원의 손실을 기록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재택 근무 종료 및 야외 활동 증가와 더불어 적극적인 스타 마케팅으로 MZ세대와 접점을 늘린 것이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신원이 기존에 운영하던 자사 쇼핑몰 '신원몰'은 2020년 9월 타사 브랜드도 입점 가능한 패션종합몰 '쑈윈도'로 변신한 뒤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원은 올해 중미 지역에 원단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원단 편직부터 의류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속가능한 섬유의 미래가치에 주목하고 기능성,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패브릭 R&D 부서를 신설해 재생섬유 개발에 투자하는 등 다양한 비전을 지속해서 공유할 계획이다.

ESG(환경·책임·투명경영) 경쟁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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