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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美 대통령 만나는 재계…"美 정부지원, 국적차별 없어야"

입력 2022/05/16 17:16
수정 2022/05/17 07:35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바이든, 깜짝 등장 가능성 커
오는 20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재계가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대미 투자계획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면서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 과정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21일 한국과 미국의 기업인들이 만나는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열린다.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8~10곳의 기업이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 자리에 참석할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과거 사례를 볼 때 '깜짝 등장'할 가능성을 재계는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공장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투자 규모만 170억달러(약 22조원)로 삼성의 미국 내 단일 투자로는 최대 규모다.


삼성은 지난해 테일러시로 용지를 확정하면서 주정부와 시 차원의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원 등은 확약을 받았다. 하지만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은 아직 미정이다. 이를 위해선 미국 상원에 계류돼 있는 미국경쟁법안이 통과돼야 한다.

법안 통과를 앞두고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은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만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3월 미 상무부에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모든 적격 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위해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담은 문건을 제출했다.

이번 바이든 대통령 방한 때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공장 안내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 입장에서 미국은 중요한 시장인 만큼 정의선 회장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역대 처음 일본 혼다를 제치고 5위에 올랐다. 제네시스는 올 1분기 역대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승훈 기자 /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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