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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info] 친환경 사업 속도내는 삼천리…바이오매스 활용 국책과제로 선정돼

입력 2022/05/17 04:01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해
공법 개발 등 사업화 연구
연간 80여t 바이오매스 수급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바이오매스를 활용한 바이오가스 개발에 나선다. 바이오매스 범위를 넓혀 친환경 사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천리는 최근 '미활용 복합 바이오매스 활용 에너지 전환 실증 기술 개발' 지원 사업 주관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국책 사업이다.

그동안 매립·소각되고 미활용되던 동식물 잔재물 등 바이오매스를 바이오가스로 전환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생분해성 유기물질이 무산소 상태에서 미생물에 분해되는 '혐기소화'를 통해 바이오가스로 전환할 수 있다. 기존에 바이오가스를 만들기 위해 이용됐던 바이오매스는 한정적이었다. 대체로 음식물, 하수 슬러지, 축산 분뇨 위주였다.


삼천리가 참여하는 국책 사업은 폐자원 에너지화 범위를 넓히는 데 이바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는 삼천리를 비롯해 11개 기관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바이오엑스, SK인천석유화학,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시립대학교 등이 참여기관이다. 관련 공법을 개발하고 실증시설의 시공, 설치, 설계, 운영 등 사업화를 연구한다. 총 430억원 규모의 연구비가 책정됐다. 컨소시엄은 이달 19일과 20일 양일간 착수공정회의를 개최한다. 향후 과제 추진 방안에 대한 계획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과제 연구를 시작한다.

삼천리는 도시가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수행해온 역량을 인정받아 총괄 주관기관 역할을 수행한다. 그간 수소 연료전지를 비롯해 자원 순환, 탄소배출권 인증 등 친환경 사업을 진행했다. 삼천리는 이번 실증과제 연구를 통해 향후 연간 80여 t에 이르는 바이오매스를 수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바이오메탄 120만노멀입방미터(Nm3·1Nm3=1기압의 조건 아래에서 1입방미터의 기체량)를 생산하고 이를 도시가스 공급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개발에 성공하면 도시가스의 저탄소화 실현을 한 발 앞당길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연간 3900tCO2eq(온실가스 감축량을 나타내는 단위)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까지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탄소 네거티브란 이산화탄소 순배출량을 음수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삼천리는 연구에 성공하면 바이오메탄 공급량을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2050년까지는 현재의 5배 규모로 확대한다. 바이오메탄이란 바이오매스를 분해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친환경 메탄가스다. 또 에너지 전환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액화해 탄산 시장에 판매하는 쪽으로 사업을 확대 추진할 수 있다. 연구가 결실을 맺는다면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메탄화·수소화해 저탄소 에너지원을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

삼천리 관계자는 "이번에 수행하는 과제는 실제 바이오매스 처리장과 바이오메탄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실증화까지 실질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실증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도시가스 저탄소화, 이산화탄소 포집, 그린수소 생산·공급 등 친환경 에너지 보급 확대에 기여하며 종합에너지그룹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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