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IT

[중기 info] IBK기업은행, 中企 녹색금융 조성에 앞장…국내외 지속가능한 생태계 만들죠

입력 2022/05/17 04:01
한국동서발전과 300억 펀드 조성
ESG우수기업에 10억 저금리 대출

녹색신탁에 200억 간접투자 통해
신재생에너지 초기단계부터 지원

OECD 지속가능 플랫폼 공동협력
아시아·비회원국 기관참여도 유도
432587 기사의 0번째 이미지 이미지 크게 보기

지난달 21일 비대면으로 진행된 `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제1차 운영위원회에서 윤종원 기업은행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기업은행]

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ESG(환경·책임·투명경영)와 녹색금융 활성화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금융 지원에 나선다.

기업은행(은행장 윤종원)은 한국동서발전(사장 김영문)과 서울 을지로 IBK파이낸스타워에서 '에너지전환 중소기업 금융 지원을 위한 동반성장 협약'을 지난 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기업은행은 한국동서발전과 함께 3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해 △녹색인증 기업(E) △사회적 기업(S) △지배구조 우수기업(G)을 대상으로 저금리 동반성장 협력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한도는 기업당 최대 10억원으로, 대출 금리 연 1.36%포인트를 자동 감면한다. 또 거래 기여도와 신용등급에 따라 최대 1.40%포인트를 추가 감면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탄소중립 시대 에너지 전환과 ESG경영 확산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관련 지원을 강화해 중소기업의 ESG 지속가능경영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기업은행은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초기 단계부터 과감한 투자를 통해 녹색금융 시장 조성자 역할에도 적극 나선다. 국내 금융기관은 인허가가 완료된 안정적인 사업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기업은행은 이러한 관행에서 벗어나 초기 단계부터 투자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의 마중물 역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초기 단계의 불확실성이 크고 리스크가 높아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 기업은행은 사업 초기 금융 지원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원동력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기업은행 참여 금액은 200억원 규모의 간접투자 형태다. 'KIAMCO 녹색가치성장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하이녹색가치성장 일반 사모투자신탁'에 각각 100억원씩 참여했다.


기업은행은 향후 3년간 1000억원 수준으로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새로운 사업을 적극 발굴·지원해 녹색산업 및 녹색금융 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태양광과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술력 보유 기업에 대한 투자까지 확대해 국책은행에 맞는 공공·정책성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플랫폼으로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책은행으로서 과감하게 리스크를 안으며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시장 조성자 역할을 적극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녹색금융 지원에 이어 중소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윤종원 은행장은 중소기업의 녹색 전환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지속가능 중기금융 플랫폼' 제1차 운영위원회에 지난달 21일 참석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한 윤 행장은 "녹색전환과 탄소중립의 당위성에 대해서는 국제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중소기업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OECD 플랫폼이 글로벌 공감대 형성, 지식 공유, 협조체계 마련 등의 유용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소기업의 녹색전환을 위해서 생태계 내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혜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플랫폼 회원 구성이 OECD 회원국의 기관으로만 구성돼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앞으로는 아시아 국가, 비회원국 등 다양한 기관이 플랫폼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 기관들도 지역별 균형·다양성을 고려한 플랫폼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는 윤 행장 생각에 의견을 같이하고, 향후 회원 모집 활동에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지성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