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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119] '준비된 폐업'은 새로운 출발의 시작

입력 2022/05/1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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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소상공인의 매출이 개선되고 있다. 전국 80만곳 이상 사업장의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의 데이터 포털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1주 차인 지난달 18일부터 24일 사이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전주 대비 2.9% 늘었고 2주 차에는 전주와 비교해 5.1% 증가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각각 13.9%와 16.9%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직후인 1주간(5월 2~8일) 전국 소상공인 평균 매출 역시 전주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9.7% 증가한 수치다. 매출 개선의 폭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모습이다. 앞으로 전망도 긍정적이다.


지난 2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발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5월 전망 경기지수(BSI)는 전월 대비 10.8포인트 오른 101.0을 기록했다. 2018년 4월 전망치(104.0) 이후 4년1개월 만에 최고치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다.

하지만 고깃집을 운영하는 최 모씨는 이러한 매출 증가 소식에도 웃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착잡한 심경이다. 그 역시 거리두기 해제 소식에 매출이 정상화되기를 기대했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최씨의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0% 상승에 그쳤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출이 30% 이상 감소한 상황에서 매출이 10% 정도 올라봐야 어려운 상황은 매한가지다. 폐업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는 연초에 배달이라도 하는 게 낫겠다 싶어 폐업을 하려고 했는데 주변에서 추가로 지원금을 준다고 하니 기다려보는 게 좋겠다고 해서 폐업 일정을 늦춰놓은 상황이다. 지인의 추천으로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대표 고경수)에서 사업정리 컨설팅도 받고 있다.


최씨는 막연하게 지원금을 줄 때까지 기다릴 생각이었는데 최근 사업장을 인수하겠다는 사람까지 나타나 고민이 많아졌다. 사업정리 컨설턴트는 정부의 발표와 기사 등을 종합해 코로나 피해지원금의 예상 규모와 지급 시기 등을 최씨에게 조언해줬다. 철거지원금, 지자체 지원금 등을 고려해 점포 양도 시 기회비용과 계속 운영할 경우의 기회비용, 리스크 등을 수치화해서 최씨에게 보여줬다. 최씨는 주변의 조언도 더 듣고 컨설턴트와 추가 상담 후에 최종 결정을 할 생각이다. 컨설턴트는 사업장 정리 방향이 정해지면 그 이후 최씨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렇듯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는 폐업을 고민하는 자영업자의 결정 과정에서부터 향후 재기에 이르기까지 폐업 전(全) 과정에 도움을 준다. 폐업 결정 및 일정 판단, 부동산 양도·양수, 중고 집기 설비 매각과 철거·원상 복구 견적 비교, 폐업·세금 신고 및 정부재기지원 컨설팅 등 구체적인 '사업 정리 솔루션'을 제공해 손실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폐업 단계에서 손실을 줄여야 향후 재창업 등 새로운 출발도 기대할 수 있다. 상담은 '매경폐업지원희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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