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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살찌더라"…일부 밀키트, 포화지방 함량 기준치 초과

이상현 기자
입력 2022/05/17 14:52
수정 2022/05/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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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

코로나19 확산 후 국내 밀키트 시장이 급성장 중인 가운데 시중에 유통 중인 제품 중 일부가 1일 기준치를 초과한 나트륨과 포화지방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 10종, 밀푀유나베 8종, 로제 파스타 7종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25개 제품 중 11개 제품(부대찌개 7개·밀푀유나베 4개)의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를 초과했다.

메뉴별 평균치를 분석해보면 부대찌개의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의 123.7%에 달했다. 밀푀유나베의 평균 나트륨 함량은 1일 기준치에 육박한 98.4%였고, 로제 파스타는 51.1%로 나타났다.


25개 제품 중 6개 제품은 1인분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15g)를 초과했다. 메뉴별로는 로제 파스타의 1일 기준치 대비 평균 포화지방 함량이 94.7%(14.2g), 부대찌개가 87.3%(13.1g)를 기록했다.

이들 제품을 한 끼만 먹어도 하루 기준치에 가까운 포화지방을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부대찌개 밀키트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제품 4종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모두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지방함량도 1일 기준치(54g)의 83.7%(45.2g)∼115.6%(62.4g)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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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

제품별로 구성물의 종류도 상이했다.

부대찌개 밀키트 중 햄·소시지 양이 가장 많은 건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45.4%)였다. 가장 적은 건 '요리하다 시그니처 부대찌개'(13.3%)였다.


채소는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가 39.1%로 가장 많았고, '홈플러스 진짜 스팸 부대찌개'가 6.0%로 가장 적었다.

밀푀유나베의 소고기양은 '심플리쿡 밀푀유나베'가 28.9%로 가장 많았고, '곰곰 밀푀유나베'가 15.7%로 가장 적었다.

또 5개 제품은 실제 표시량보다 내용물이 적었다.

'앙트레 버터쉬림프로제파스타'와 '푸드어셈블x채선당 밀푀유나베'는 실제 내용량이 표시량보다 오차범위(15g)를 초과해 부족했고, '홈플러스 시그니처 진짜 스팸부대찌개'와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는 일부 구성물의 중량이 표시된 내용보다 적었다.

'심플리쿡 밀푀유나베'는 제품의 구성물에 표시된 '스윗칠리소스'가 들어 있지 않았다.

25개 제품 중 12개 제품은 올해 3월 가격이 지난해 11월 대비 5.9∼31.9% 올랐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소비자들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조사대상 중 6개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을 표시한 만큼 영양성분 표시 대상을 간편 조리 세트나 기타 가공식품 등으로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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