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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 이건 가져야해" 스벅 오픈런 인기 뚝?…프리퀀시 '줄서기' 사라진 이유

입력 2022/05/18 17:34
수정 2022/05/1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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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프리퀀시 증정품 [사진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매년 여름 국내에서 '오픈런'(소비자들이 매장 문을 열자마자 제품을 사기 위해 달려가는 현상) 열풍을 일으킨다.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한 총 17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해 e-스티커 17개를 적립한 소비자에게 굿즈(기획제품)를 선착순 제공하는 여름철 e-프리퀀시 행사 때문이다. 행사 굿즈는 종종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에 거래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달 10일부터 서머 캐리백 3종, 서머 파우치 2종, 서머 코지 후디 2종 등 7종을 증정품으로 선착순 제공하는 '2022 여름 e-프리퀀시'를 진행한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이번에도 당연히 오픈런 열풍이 불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주일이 지난 현재 새벽이면 길게 줄을 늘어서던 예전의 모습은 사라졌다.


증정품을 받게 된 무용담과 뿌듯함으로 도배됐던 온라인 커뮤니티도 조용한 상태다. 표면상으로는 인기가 예년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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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프리퀀시 [사진 출처 = 스타벅스]

오픈런 열풍이 식은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18일 스타벅스에 문의했다. 스타벅스는 e-프리퀀시 인기는 예년보다 더 높다고 해명했다.

현재 e-프리퀀시 증정품 온라인 예약률은 역대급 인기를 끌었던 작년 여름 대비 동기간 대비 상회하고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총 7종의 증정품 중 메인 아이템인 서머 캐리백 3종은 코로나19 물류 이슈로 13일보다 일주일 후인 20일부터 수령할 수 있도록 조정해 운영되고 있다"며 "이 점을 감안한다면 오히려 올해가 가장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런 없이 조용한 이유에 대해 "매년 대란을 일으킬 때마다 보완할 부분들을 찾아 그 이듬해 운영에 반영시켜 왔다"며 "지난해 첫 예약제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줄서기를 방지했던 것에 더해 올해에는 이벤트 시작 초기에 해왔던 당일 증정 행사를 시행하지 않는 등 전년보다 더 안전한 운영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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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프리퀀시 [사진 출처 = 스타벅스]

스타벅스는 올해엔 더 많은 소비자들이 증정품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수령 일자도 조정했다고 밝혔다.


17개의 e-스티커 적립한 소비자는 3일째부터 증정품을 받을 수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한 행사에서 첫 날 적립을 완료해도 3일 뒤인 13일부터 수령할 수 있다.

지난해처럼 한 개의 아이디(ID)당 첫 예약을 포함해 일주일 동안 최대 5개까지만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음료를 포함한 스타벅스 제품 및 상품 주문 때 최대 20개 아이템으로 주문 수량을 제한, 대량 주문으로 음료 대기 시간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던 운영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중이다.

스타벅스는 e-프리퀀시 행사 매장 혼잡을 줄이기 위해 증정품 실물 전시도 초기에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실물 전시는 소비자들에게 증정품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마케팅 요소라는 점을 감안, 행사가 안전하고 안정적으로 진행되는 것을 확인한 이후 실물 전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메인 아이템이 아직 소비자들에게 제공되지 않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후기가 올라오지 않은 것도 e-프리퀀시 열기가 식었다는 오해를 불러 일으켰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여름 e-프리퀀시를 안전하고 안정되게 운영하기 위해 고객 분산 등 혼잡 예방과 고객 불편 감소에 중점을 뒀다"며 "행사가 마무리되는 7월 중순까지 고객들이 예년보다 더 즐겁고 편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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