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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지를 가다] 인천 미추홀구…표심 안갯속 혼전 예고

입력 2022/05/22 06:00
현 구청장 민주당 김정식 vs 시의원 출신 국힘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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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후보(사진 왼쪽)와 이영훈 후보

6·1 지방선거에서 미추홀구는 현역 구청장과 전직 시의원이 4년 만에 '리턴매치'를 펼친다.

재선을 노리는 더불어민주당 김정식(52)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이영훈(54) 후보가 고지 탈환에 나섰으나 승부는 예측하기 어렵다.

전통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했던 미추홀구지만 1∼7기 민선에서는 진보 성향의 후보가 4승 3패를 기록하며 비등한 구도를 보였다.

21대 총선에서도 동구·미추홀갑은 민주당 허종식 의원, 동구·미추홀을은 미래통합당에서 공천 배제된 윤상현 의원이 무소속으로 당선되며 진보·보수 진영이 의석을 나눠 가졌다.

박우섭 전 구청장이 당적을 여러 번 바꾸면서도 내리 3선을 하고 윤 의원은 무소속으로만 2차례 연속 당선되는 등 당보다 인물에 투표하는 지역적 특색도 두드러진다.




양측 표심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선거구인 만큼 이 후보가 진보정당의 4차례 연속 승리를 꺾고 지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전국적으로 민주당 강풍이 거셌던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김 후보(52.28%)가 이 후보(30.51%)의 득표율을 가뿐히 따돌렸지만, 이번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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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이영훈 미추홀구청장 후보

지역 정치권에서는 낙후된 원도심 환경 개선과 미추홀구 발전을 견인할 후보에게 표심이 쏠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우섭 전 미추홀구청장 비서로 출발한 김 후보는 윤관석 의원 보좌관, 우원식 전 원내대표 정책특보 등을 지내며 쌓은 정치경력을 살려 구청장에 당선됐다.

4년간 '골목 행정'을 무기로 삼은 김 후보는 22일 "4년 내내 쉼 없이 달려오며 공약 이행 평가에서도 3차례나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며 "미추홀의 내일을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재임 시절 추진해온 구청 신청사 건립 사업에 민간자본을 투입해 모든 개발 이익을 주민에게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

청사에는 청소년수련관, 평생교육시설, 창업 라운지, 공연장, 도서관 등 복합 문화 공간을 함께 조성해 원도심 재생 사업의 '마중물'로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이어 인천 기점부터 서인천 IC까지의 인천대로 구간에 테마 숲길을 조성하고, 33만㎡ 규모 체육공원을 만들어 원도심 환경을 대폭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당내 경선에서 승리한 이 후보는 8년 동안 미추홀구의원과 시의원을 지낸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구청장직을 탈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때 인천의 중심이던 미추홀구가 변화에 뒤처지며 쇠락하고 있다"며 "저를 선택해주신다면 미추홀구의 확실한 변화를 책임지겠다"고 다짐했다.

이 후보는 경인 전철을 인천 종점까지 지하화하고 인하대역∼인천터미널역 간 지하철 노선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경인 전철과 경인고속도로 양 축으로 도시를 이어 남북으로 단절된 미추홀구 원도심을 하나로 잇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원도심 재생에도 초점을 맞춰 스마트시티와 뮤지엄파크를 조성하고 재개발·재건축 추가부담금 경감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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