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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Cool 상품] 가장 비싼 향신료 '사프란'…꿀 접목해 맛과 영양 다잡아

입력 2022/05/22 18:01
박송이 서피란 대표
"사프란 국내 대중화에 앞장
물김치·소주·햇반에도 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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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꿀에 사프란을 접목한 `사프란 허니`.

'사프란'은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손꼽힌다. 사프란(크로커스) 꽃의 암술을 직접 수작업으로 채취해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1g의 사프란을 얻기 위해서는 약 500개의 암술을 말려야 한다.

서피란은 인도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박송이 대표가 사프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세운 업체다. 박 대표는 사프란이 생소한 한국인을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야생화 꿀과 사프란을 접목한 '사프란 허니'를 선보였다.

박 대표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사프란 허니는 저온 추출 용법으로 사프란에 함유된 크로신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해 만든 꿀"이라며 "한국인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식품에 사프란을 넣어보자는 데서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처음에 꿀과 사프란을 접목하는 건 쉽지 않았다.


사프란 향과 꿀의 맛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여러 꿀과 사프란을 조합해봤다. 그 결과 야생화 꿀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성공적으로 제품을 출시했다.

사프란 허니는 다양한 음식과 조합해 섭취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저어주면 사프란꿀차를 맛볼 수 있다. 샐러드 드레싱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박 대표의 목표는 사프란을 한국에 널리 알리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인도에서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을 때 인도·이란에는 많이 알려진 사프란이 한국에는 별로 없었다"며 "한국에 돌아와 사프란을 알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국에는 사프란 허니를 비롯해 와인, 위스키, 화장품, 비누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며 "쉽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것이 뭘까 하다 식품을 떠올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박 대표는 꾸준히 식품과 연결 지어 사프란을 대중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박 대표는 "사프란을 우린 물이 김치가 쉬는 걸 방지해주고, 소주에 사프란을 타 먹으면 다음 날 숙취가 덜한 효과가 있다"며 "현재는 사프란을 우린 물로 만든 즉석밥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신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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