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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스텔란티스와 美 인디애나에 배터리 합작공장"

입력 2022/05/24 07:47
수정 2022/05/2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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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헝가리에서 삼성SDI 전영현 사장(오른쪽)과 스텔란티스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왼쪽)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관련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 제공 = 삼성SDI]

삼성SDI가 북미 2차전지 시장 공략을 위해 스텔란티스와 손잡고 미국 인디애나주에 합작공장을 세운다.

지난 23일 로이터통신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가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에 새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양사는 앞서 지난해 10월 북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고 오는 2025년 7월 USMCA(신북미자유협정) 발효 전에 양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5년 상반기부터 미국에서 최초 연산 23기가와트시(GWh) 규모로 전기차 배터리 셀과 모듈을 생산하기로 했으며, 향후 40GWh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합작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스텔란티스의 미국, 캐나다, 멕시코 공장에 공급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부터 순수 전기차(EV)에 이르기까지 스텔란티스 산하 브랜드의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한 당시 삼성SDI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을 공개적으로 거론한만큼, 인센티브 지급 등 설립 협의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우리 상무부와 협력해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 성장과 에너지 안보, 기후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 전부터 피아트 '500e', 지프 'Wrangler 4xe' 등 글로벌 4위 완성차업체 브랜드인 스텔란티스의 주요 모델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했다. 이 때문에 이번 합작법인 설립으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간 협력이 더욱 공고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국내 울산을 비롯해 헝가리, 중국 서안까지 총 4곳으로 확대하면서 글로벌 4각 생산체계를 구축할 전망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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